매일신문

둘이 합쳐 '10金' 사이클 최강 커플

영국이 2012년 런던 대회에 이어 다시 사이클 트랙에서 메달을 휩쓸었다. 10개의 금메달이 걸린 사이클 트랙(벨로드롬) 경기에서 영국은 마지막 날인 16일(현지시간) 남자 경륜과 여자 옴니엄에서 각각 금메달을 추가해 사이클에서만 6개의 금메달을 쓸어담았다. 런던 대회에서는 7개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현재 한국팀 전체 금메달과 같은 숫자이다.

특히 제이슨 케니(28)는 경륜에서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대회 3관왕에 올랐으며 런던 대회에 이어 모두 6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영국의 사이클 스타로 작위를 받은 크리스 호이와 같은 기록이다.

또 로라 트롯(24)은 옴니엄에서 우승해 앞서 단체 추발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트롯 역시 런던 대회에 이어 4번째 금메달을 차지해 영국 사상 가장 많은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여자 선수가 됐다.

특히 케니와 트롯 두 사람은 예비커플로 조만간 결혼을 앞두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들 커플이 런던과 리우 두 차례 올림픽에서 모두 10개의 금메달을 수확한 셈이다. 두 커플은 영국 사이클이 장기 전략 육성을 통해 배출한 스타들이다.

영국이 런던에 이어 또다시 사이클 트랙을 휩쓸면서 부러움과 함께 질시의 시선도 쏟아지고 있다.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선수들과 결승에서 마주쳤던 호주와 독일 선수들은 영국 선수들의 압도적 기량에 놀라움과 함께 한편으로 의혹의 눈길도 감추지 않고 있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도 불참한 영국 선수단이 어떻게 올림픽에서 예상을 넘는 성적을 거둘 수 있느냐는 지적이다.

이러한 의혹 제기에 대해 아이앤 다이어 영국 선수단 사이클 감독은 선수들의 상태가 바로 성적순이라면서 일부 (다른 나라) 선수들은 런던 세계선수권대회 수준에도 미달했으며 그것이 이번 대회 성적을 결정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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