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풀은 꽃이 예쁘지는 않다. 그 얘기는 곤충을 매개로 결혼하는 식물이 아니라는것이다. 주로 볏과, 사초과 식물(벼, 보리, 옥수수, 밀)의 꽃은 화려하지 않다. 풍매화(바람이 꽃가루를 날라주어 결혼하는 식물)이기 때문에 바람이 잘 부는 곳에 서식한다. 대부분 풍매화는 날아다니는 꽃가루(화분)를 잡아야 하기 때문에 암술머리가 미세한 털로 싸여 있다. 일반적으로 꽃잎이 없다. 꽃잎을 만들 필요가 없다. 곤충을 유인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꽃잎이 예쁠 필요가 없다. 대신 암술머리를 만드는 데 많은 에너지를 투입한다.
요즈음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식물 중에 하나가 강아지풀이다. 아마 어렸을 때 강아지풀을 가지고 한 번 정도 놀았을 것이다. 강아지풀은 꽃이 달려 있는 이삭이 개 꼬리 모양이어서 강아지풀이라고 부른다. 그래서 개꼬리풀이라고도 부른다. 각국에서도 비슷한 이유로 이름이 지어졌는데 중국어에서는 그대로 개 구, 꼬리 미, 풀 초로 구미초(狗尾草)이고, 영어에서는 푸른 여우꼬리(Green foxtail), 또는 푸른빳빳한털풀(Green bristlegrass)의 의미를 가진다.
강아지풀의 학명인 Setaria viridis는 라틴어의 빳빳한 털을 뜻하는 'Seta'와 녹색이라는 뜻의 'viridis'의 합성어이다. 즉 '녹색의 빳빳한 털을 가진 풀'이라는 뜻이다. 강아지풀은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볼 수 있으며 강아지 꼬리를 닮아 쉽게 구별할 수 있지만 금강아지풀, 갯강아지풀 등의 다른 종도 우리나라에 자생하고 있어 이들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어쨌든 강아지풀은 흔히 길가나 빈터, 또는 야산에 주로 자생하는 풀로서 여러 가지 효능이 있는 풀이다.
첫째로 피부 질환에 아주 효과적이다. 강아지풀을 달여서 피부에 발라주면 피부 질환이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버짐이나 종기, 사마귀 같은 질환에도 강아지풀을 빻아 발라주면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두 번째 효능은 해열 작용이다. 강아지풀을 잘 말려서 가루를 내어 복용하면, 해열에 아주 좋다고 알려져 있다. 세 번째로는 안구건조증인데 약한 불로 살살 달여서 그 물로 눈을 씻어주면 붉게 충혈된 눈을 개선해주며 눈의 피로와 안구건조증을 어느 정도 완화해준다고 한다. 특히 가루를 내어 복용할 경우 시력 회복에도 좋다고 한다. 그러나 강아지풀은 차가운 성질이 있어 몸이 냉하거나 손발과 아랫배가 차가운 사람이 섭취할 경우 복통과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소화 불량이 지속될 수 있어, 강아지풀은 열이 많은 사람이 먹는 것이 좋다고 한다.
강아지풀은 꽃이 예쁘지는 않다. 그 얘기는 곤충을 매개로 결혼하는 식물이 아니라는것이다. 주로 볏과, 사초과 식물(벼, 보리, 옥수수, 밀)의 꽃은 화려하지 않다. 풍매화(바람이 꽃가루를 날라주어 결혼하는 식물)이기 때문에 바람이 잘 부는 곳에 서식한다. 대부분 풍매화는 날아다니는 꽃가루(화분)를 잡아야 하기 때문에 암술머리가 미세한 털로 싸여 있다. 일반적으로 꽃잎이 없다. 꽃잎을 만들 필요가 없다. 곤충을 유인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꽃잎이 예쁠 필요가 없다. 대신 암술머리를 만드는 데 많은 에너지를 투입한다.
강아지풀은 한해살이로 바로 서서 자라며 모여나지만, 기부에서 갈라져 누워서 자라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잎에는 털이 없으며, 꽃은 7~9월에 피며, 성숙하면 고개를 숙인다. 꽃이 필 때 강아지풀을 꺾어 손등 위에 올려놓고 움직이면 강아지 꼬리가 춤을 추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어 시골에서는 어릴 적 장난감으로 이용한다. 이렇게 장난감으로도, 효능 좋은 약용식물로도 사용되고 있으니 식물 바로 알기를 통해 야생식물의 활용도를 더 높여야 할 것이다. 특히 가을 무렵 석양이 질 때 햇빛을 받아 하늘거리는 강아지풀은 그 어떤 식물보다도 눈부시게 아름답다.
이제 폭염이 끝나고 아침저녁으로 서서히 시원해질 것이다. 바람도 살랑살랑 불 것이다. 이때 강아지가 꼬리를 흔들며 '날 보러 오세요'라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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