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합창단이 저렴한 입장료의 기획공연을 준비해 무더운 여름 저녁을 식힌다. 25일(목)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리는 '천원의 행복'에서는 에릭 휘태커의 재기 발랄한 상상력이 빛나는 '레오나르도는 비행기를 꿈꾸네'를 비롯한 현대합창곡과 김광석의 주옥같은 명곡들을 합창으로 연주한다.
미국 작곡가 에릭 휘태커의 '레오나르도는 비행기를 꿈꾸네'는 르네상스 시대의 만능 재주꾼 레오나르도가 비행기를 구상할 때 어떤 소리에 영감을 받았을까? 하는 기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비행기를 상상하는 레오나르도, 비행기를 제작하는 과정, 비상을 꿈꾸며 마지막으로 도약하는 모습 등 세 부분으로 이루어진 곡이다.
이날 함께 부르는 작곡가 올라 야일로의 '지상에서'는 북유럽 특유의 깊이 있고 환상적인 색채가 묻어나는 작품으로 전체 4악장으로 구성된 교향미사곡 '아침 미사' 중 마지막 악장이다.
또 미국 로큰롤의 황제라 불리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음악을 엮어 만든 작곡가 신동수의 'I love you, Elvis'를 부른다. 감미로운 가사와 부드러운 목소리로 오늘날까지 사랑받는 엘비스의 대표곡 'Can't help falling in love with you'와 'Love me tender' 두 곡과 아일랜드 민요인 'Danny Boy'를 바탕으로 합창 편곡한 작품이다.
2부에서는 대구를 대표하는 가인 '김광석' 추모 20주년을 맞아 그의 음악을 합창으로 연출한다. 대구 출신 작곡가 홍신주, 남지영, 이보렴이 그의 대표작 '사랑이라는 이유로' '그날들'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 '자유롭게' '일어나' '서른 즈음에' '먼지가 되어'까지 총 일곱 곡을 각자의 스타일에 맞도록 합창 편곡했다. 여기에 타악그룹 터치퍼쿠션과 이상직(대구예술대학교 교수)의 색소폰 연주가 더해져 색다른 무대를 연출할 예정이다.
객원지휘자 이창호(필라델피아 마스터 코랄 상임지휘자)는 "여름의 끝자락에서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음악으로 대구시민에게 합창이 지닌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입장료는 전석 천원으로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할인 혜택은 없다. 1544-1555, 053)250-1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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