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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주 道행정부지사 현장 토크…'창조경북주니어포럼' 60여명과

치킨집서 맥주 마시며 의견 청취

경북도 김장주 행정부지사와 젊은 직원들이 17일 도청에서 신도청 시대의 성공을 위한 아이디어 회의를 열고 소통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 김장주 행정부지사와 젊은 직원들이 17일 도청에서 신도청 시대의 성공을 위한 아이디어 회의를 열고 소통했다. 경북도 제공

김장주 경상북도 행정부지사가 17일 '젊은 직원'들과 소통했다. 지난 8일 부임한 김 부지사는 이날 경북도청 7급 이하 젊은 직원들이 참여하는 혁신모임 '창조경북 주니어포럼' 회원들과 신도청 성공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이어 도청신도시 내 치킨점으로 자리를 옮겨 상하 간 계급장을 뗀 '소통 현장토크'를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는 김 부지사가 "공직자 간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경북을 위해 발로 뛰는 행정, 현장중심의 행정을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실천하고자 젊은 직원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자리로 기획했다. 주니어포럼 회원 60여 명은 각 분과위원회별로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을 제안했다. 현장토크가 열린 치킨점에서는 시원한 맥주와 함께 도청이전 이후 젊은 직원들의 고민과 미래비전에 대한 의견을 이어갔다.

이날 토론에서 젊은 직원들은 신도청 발전을 위해 문화'교육'관광'직원복지 등 6개 분야에서 현실감 있는 아이디어를 냈다. 우선 신도청을 관광 상품화하는 프로젝트로 ▷신청사와 연계한 3D홀로그램 전용공연장 설치 ▷신도청을 웨딩촬영'야외예식장의 메카로 육성하는 '로맨틱 in 경북도청'▷'미국 샌디에이고의 노면전철'을 벤치마킹한 도청신도시 내 관광용 운행 등을 제안했다.

또 직원들의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해 ▷천년 숲을 활용한 나만의 가족나무 키우기 프로젝트 ▷시에스타(근무 중 낮잠 자기) 도입 ▷친환경 전동휠 무료대여점 설치 등의 의견을 냈다.

이 외에도 교육'육아 분야 안건으로 ▷신도시 내 방과후 공부방 운영 등을,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제안으로 ▷경북 IN, 직업 人(공무원 직업 체험 프로그램) 도입 등이 나왔다.

이날 젊은 직원들은 김 부지사에게 "갑작스럽게 삶의 토대가 바뀐 직원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김세민(투자유치실'시설 7급) 주니어포럼 회장은 "이런 자리를 종종 가져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즐거운 직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부지사는 "경북의 미래일꾼인 젊은 직원들과 소통하고 일선 현장의 가감 없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며 "직원들의 의견이 굴절되지 않고 올바르게 전달될 수 있도록 소통의 폭을 넓히는 자리를 자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청소속 40세 이하 젊은 직원들로 구성된 '창조경북 주니어포럼'은 2013년 3월에 출범해 올해로 4년째를 맞고 있다. 도청의 젊은 성장 엔진으로 조직문화 혁신과 일하는 방식 개선 등을 연구하고 소통한다. 지난해 인사혁신처에서 개최한 인사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광역지방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대통령 기관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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