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7일 대구공항과 K2 공군기지의 통합이전과 관련해 "속도가 나도록 해야 한다. 함께 힘을 모아 꼭 성공시키자"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전국 시·도지사와의 오찬 간담회에서 "경북도와 적극 협력해 이전 대상지를 선정하겠다. 통합이전 사업자 선정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사업자를 찾는것을 도와 달라"는 권영진 대구시장의 요청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권 시장은 "사업자가 5조~6조원을 금융권에서 빌려 군 기지를 먼저 건설한 뒤 현 부지를 개발해 이익을 환수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며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개발사업자 선정에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권 시장에 따르면 평택, 성남 공수부대 등 군 기지 이전사업 경험이 있고 막대한 규모의 선투자를 할 수 있는 업체는 공기업인 LH 외에는 없으며, 현재 컨소시엄에 참여할 기업은 있지만 결국 주사업자는 LH가 돼야 한다는 것.
권 시장은 또 ▷경북도청 이전터 개발 ▷물산업 시장 활성화 ▷중국 관광객 유치 등과 관련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권 시장은 "경북도가 도청 이전터 매입 예산 500억원을 정부에 요청했는데, 이게 되더라도 4년이 걸린다"며 "대구시가 도청 이전터를 적절하게 개발'활용할 수 있도록 국유재산특례제한법 개정과 함께 이전터 매입예산 지원 및 시기를 앞당겨 달라"고 건의했다. 또 "대구경북은 물산업도시로, 올해 10월 19일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행사가 대구에서 처음 개최된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대통령의 행사 참석을 요청했다.
경북도는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사드 배치와 관련해 성주를 방문한 국방부 장관과의 간담회 참석으로 오찬에 불참함에 따라 서면으로 ▷ICT 융합 국립세계문화유산센터 건립 ▷가속기 R&BD(연구사업개발) 단지 조성 ▷오픈 이노베이션센터 건립 등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중앙과 지방이 손잡고 함께 노력하면 못 풀어낼 일이 없다"며 "지역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규제프리존특별법이 국회에서 빨리 통과될 수 있도록 시도지사들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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