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째 메달 소식이 없던 한국 올림픽 대표팀에 간만에 기분 좋은 소식이 날아들었다.
태권도 여자 49㎏급의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의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4강전에서 야스미나 아지즈(프랑스)를 연장 승부 끝에 힘겹게 꺾고 적어도 은메달을 확보한 것이다.
김소희는 이날 오전 10시 지난해 러시아 카잔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인 티야나 보그다노비치(세르비아)와 결승전을 치른다.
하지만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를 이룬 월드챔피언으로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김태훈은 세계랭킹 64위인 태국의 18세 소년에게 발먹을 잡히고 말았다. 남자 58㎏급의 김태훈(22·동아대)은 첫 경기(16강전)에서 타윈 한프랍(태국)에게 10-12로 패한 것이다. 한프랍이 결승에 진출해 김태훈은 패자부활전에서 동메달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여자골프는 역시 세계 최정상의 실력임을 과시하며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1라운드 경기에선 박인비(28·KB금융그룹)와 김세영(23·미래에셋)이 공동 2위에 올랐다.
'골프 여제' 박인비는 이날 올림픽 골프 코스(파71·6천245야드)에서 열린 첫날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쓸어담아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고, 김세영 역시 박인비와 똑같은 성적을 보였다.
올해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보기 1개,더블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다.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경기를 시작한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언더파 70타를 기록해 공동 29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양희영(27·PNS창호)은 버디 2개를 잡았으나 보기도 4개가 나오는 바람에 2오버파 73타, 공동 39위에 밀렸다.
세계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는 2언더파 69타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배드민턴 남자단식 8강전에선 세계랭킹 8위 손완호(28·김천시청)가 세계랭킹 2위 천룽(중국)에게 1-2(11-21 21-18 11-21)로 패했다.
손완호의 준결승 진출 실패로 런던 올림픽에서의 노골드의 설욕을 기대했던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리우 올림픽에서마저도 금메달을 하나도 수확하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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