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 올림픽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하는 손연재(22·연세대)가 대회 첫 공식훈련을 소화했다.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개인종합 5위를 기록하며 한국 리듬체조의 가능성을 활짝 연 손연재는 지난 경험을 초석 삼아 이번 리우올림픽에서는 메달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손연재는 18일 브라질 리우의 선수촌 옆 애슬리트 파크 훈련장에서 루마니아 대표인 안나 루이자 피리오리아누(17)와 공식훈련에 나섰다. 손연재는 지난달 말부터 상파울루에서 러시아 리듬체조 대표팀과 현지 적응 훈련을 거친 뒤, 16일 리우올림픽 선수촌에 입성했다. 입국 당시 "컨디션 조절이 관건"이라고 꼽은 손연재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공식 훈련을 시작했다.
이날 손연재에게 배정된 공식훈련 시간은 현지시간으로 낮 12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손연재는 먼저 꼼꼼하게 스트레칭을 하며 몸의 밸런스를 맞췄다. 수구 없이 몇몇 루틴을 소화한 손연재는 이내 수구를 꺼내 음악 없이 후프, 볼, 곤봉, 리본 순으로 연기를 펼쳤다. 옐레나 리표르도바(러시아) 코치는 손연재의 연기에서 잠시도 눈을 떼지 않았다.
손연재는 하루 더 공식훈련을 추가로 가진 뒤 19일 오후 10시20분부터 리우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리는 개인 종합 예선에 출전한다. 손연재의 순서는 10번째로, 볼-후프-리본-곤봉 순으로 실력을 펼쳐보이게 된다. 만약 손연재가 참가 선수 26명 중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면 21일 오전 4시59분 열리는 결선에 출전하게 된다.
손연재는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는 한 번 겪어봤다고 해서 쉬운 것은 아니다. 모든 선수들이 하늘이 내려주는 메달을 위해 열심히 준비한다"면서 "나도 지난 4년 동안 충분히 경험을 쌓으며 장단점을 파악했다. 후회 없는 연기를 펼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국제체조연맹 세계랭킹은 야나 쿠드랍체바(19)와 마르가리타 마문(21·이상 러시아)이 공동 1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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