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수출입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달만 해도 전년대비 수출이 18% 감소한데다 22개월째 내림세입니다. 수출입기업의 비중이 높은 대구경북의 경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19일 대구를 찾은 천홍욱 관세청장은 '수출비상'이 걸린 대구경북 경제를 살리기 위해 대책을 내놨다. 우선 "맞춤형 FTA 컨설팅 지원, 원산지 관리 시스템 개발 후 기업에 무료 보급, 중소 수출입기업에 대한 다양한 세정지원 등 총력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관세행정이 수출입의 척추 역할을 하는 만큼 FTA 활용 지원 등 대구경북 기업들에 특화된 맞춤형 지원으로 경제 회복을 지속적으로 견인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의 경우 대기업이 적은 대신 섬유'자동차부품 등 중소 수출기업이 많은데도 FTA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올해 대구세관에 지역 중소기업을 위한 FTA 활용 수출입기업지원센터를 신설했다. 이들 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컨설팅과 맞춤형 지원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천 청장은 이날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을 방문,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소속 섬유수출입업체 CEO들을 만나 섬유업계 동향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지역에 있는 대부분의 섬유기업이 영세하기 때문에 FTA 관련 업무 접근에 제약이 따르고 있다. 세관 내 관련 분야 상담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기업이 필요로 할 때 즉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날로 개청 46주년을 맞이한 대구세관 직원들의 노고에 대해 격려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경북 문경 출신인 천 청장은 1983년 행시 27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으며, 주일본 대사관 관세협력관, 인천본부세관 조사감시국장, 관세청 감사관 통관지원국장, 서울세관장 등을 지냈다.
"지금껏 살면서 대구경북 출신이라는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구는 공항'항만이 발달한 인천'부산 지역과 달리 산업단지 위주의 내륙지인데다 기업 분포 역시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 중심이므로 세관업무도 지역의 특성에 맞게 중소기업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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