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가 리우 올림픽에서 달성한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앞으로 깨기 어려운 기록이 될 가능성이 크다.
'골든슬램'으로 줄여 부르는 이 타이틀은 테니스가 먼저다.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프로 선수 출전이 허용되자 기존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우승한 선수에게 주는 '그랜드슬램' 타이틀에 올림픽 금메달을 보태 골든슬램 칭호가 생겼다.
골든슬램 1호는 '테니스 여제' 슈테피 그라프(독일)가 차지했다.
그라프는 1988년 호주 오픈과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 서울올림픽에서 여자 단식 정상에 올라 골든슬램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그라프는 4대 메이저대회와 올림픽 제패를 1988년 한 해에 모두 이뤄내 다시는 되풀이하기 어려운 기록을 남겼다.
앤드리 애거시(미국)는 1992년 윔블던, 1994년 US오픈,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 이어 1999년 프랑스오픈을 제패해 남자 선수 최초로 골든슬램을 달성했다. 라파엘 나달(스페인)도 2005년 프랑스오픈, 2008년 윔블던에서 우승한 뒤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더니 2009년 호주오픈, 2010년 US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골든슬램을 완성했다.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도 런던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따면서 여자 2호 골든슬램을 이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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