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일본에 106명 취업…현지 연수로 취업난 뚫는다

영진전문대, 해외 취업 전문 '일본기계자동차설계반'

지난달 22일 일본 연수 출발에 앞서 가진 발대식에서 파이팅을 외치는 학생들의 모습. 영진전문대 제공
지난달 22일 일본 연수 출발에 앞서 가진 발대식에서 파이팅을 외치는 학생들의 모습. 영진전문대 제공
현지 연수에 참여한 영진전문대 일본기계자동차설계반 2학년생들이 도쿄공과대에서 카티아(CATIA) 실습을 하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현지 연수에 참여한 영진전문대 일본기계자동차설계반 2학년생들이 도쿄공과대에서 카티아(CATIA) 실습을 하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앞으로 일본에서 일할 날이 기다려지고, 정말로 일본 취업에 한 발 내디뎠다는 것이 실감납니다."

이달 초 일본으로 연수를 다녀온 김진환(27'컴퓨터응용기계계열 2년) 씨는 일본의 한 기업체에 면접을 본 뒤 "일본 취업을 준비해 온 그동안의 성과를 보여주어야 하는 자리여서 매우 떨리고 긴장됐다"고 말했다. 김 씨는 "면접을 보고 나서 회사를 견학하고, 취업한 선배들도 만나면서 내가 취업하고 싶은 회사에 대해 더욱 자세하게 알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김 씨뿐만 아니라 영진전문대 일본기계자동차설계반 2학년 학생 30명은 일본에서 특별한 여름방학을 보냈다. 1학년 2학기부터 일본 취업을 위해 담금질하고 연마한 실력을 일본 현지 기업체를 방문해 평가받는 기회를 가졌기 때문이다. 이들은 지난달 22일 대학서 일본 현지 연수 발대식을 갖고, 23일 일본의 중심 도쿄로 건너갔다.

영진전문대 일본기계자동차설계반은 2007년 일본 내 기계'자동차 분야 진출을 목표로 이 대학 컴퓨터응용기계계열에 개설된 해외취업 특별반이다. 일본기계자동차설계반은 2014년 수료자 16명 중 88%인 14명이, 2015년 23명 수료에 75%인 18명이, 올해 32명 수료자 중 91%인 31명이 일본 현지 취업에 성공하는 등 최근 8년간 106명의 일본 취업자를 배출하며 눈부신 성과를 내고 있다.

일본기계자동차설계반의 현지 연수는 현지기업 채용 면접에 대비한 현지전문가의 면접일본어 강의와 실제 면접을 가상한 연습 등의 프로그램으로 하루 8시간씩 10일간 진행됐다. 전공체험 실습도 가졌다. 도쿄공과대학에서 이 대학 재학생들과 함께 카티아(CATIA'기계자동차 3차원 설계용 프로그램)로 자동차 기어부품설계 실습을 가졌고, 마쓰모토 엔지니어링에선 차량과 선박 등에 사용되는 각종 파이프 설계를 체험하고 제조현장을 직접 둘러봤다.

이번 연수의 핵심인 기업의 채용 면접은 일본 ㈜리크루트 등 4개 회사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일본 기업 관계자들은 일본기계자동차설계반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일부 회사에선 면접은 물론 실무능력을 검증하는 기계설계 실기를 평가하는 등 적극적인 인재채용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줬다.

면접에 참여한 김신의(21'컴퓨터응용기계계열 2년) 씨는 "생애 첫 회사채용 면접을 한국이 아닌 일본서 일본어로 봐서 떨렸지만 남은 일정에도 최선을 다해 반드시 일본에 취업하겠다"고 전했다.

이 반 지도교수인 정찬서 컴퓨터응용기계계열 교수는 "이번 일본 현지면접에 이어 10월쯤 있을 관련 회사의 대학 방문을 통한 2차 면접, 12월쯤 일본 현지에서 이뤄질 사장'임원단 면접이 계획돼 있다"며 "학생들이 실력으로 봐서는 올해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최재영 영진전문대 총장은 "해외 기업들이 요구하는 글로벌 수준의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대학에서 해외연수, 해외학기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여기에 더해 정부에서 지원하는 K-MOVE스쿨 사업, 청해진 사업에 참여해 해외취업 성과가 매년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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