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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시대' 이경심, 웃음+눈물 많은 소녀같은 엄마 캐릭터 완벽 변신

사진=JTBC
사진=JTBC '청춘시대' 캡처

배우 이경심이 JTBC '청춘시대'에서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 10회에서는 극중 유은재(박혜수 분) 엄마 안정희(이경심 분)의 소녀 같은 면모와 함께 그녀만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이에 순둥이 은재와 닮은 듯 다른 모습의 천진한 엄마로 완벽히 분한 이경심의 연기 변신과 극에 활력을 더하는 신선한 캐릭터가 안방극장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안정희는 과거 전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자신과 연루되어있을지 모른다고 의심하는 은재 고모에 이어 지금의 남편마저 자신을 의심하는 듯 하자 억울함을 참지 못하고 은재를 찾았다.

안정희는 눈물, 콧물을 흘려가며 "손만 안 댔다 뿐이지 이건 폭력이야. 내가 엄청난 비밀을 갖고 있는 것처럼 두 눈에 의심이 가득해서 나를 남편 죽인 사람으로 몰고 가는데... 내가 어딜 봐서 그런 사람이야"라며 하소연했다. 아이처럼 울음을 쏟아내는 엄마를 향해 은재는 "그런 뜻으로 말한 건 아닐거야. 그냥 물어본거지"라며 담담하게 엄마를 위로했다.

이를 지켜보던 정예은(한승연 분), 송지원(박은빈 분). 강이나(류화영 분)는 은재 엄마의 소녀 같은 모습에 당황하면서도 안정희를 걱정했고, 결국 안정희는 그녀들의 쉐어하우스에서 하룻밤을 지냈다.

다음날, 자신 때문에 불편했을 테니 맛있는 요리를 대접하겠다며 주방에 서 있는 안정희 곁에는 눈물을 흘리며 양파를 까고 있는 송지원, 손이 느리다며 타박 받고 있는 강이나, 그리고 겸연쩍은 미소로 부추를 다듬고 있는 정예은의 모습이 더해져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마침 은재가 새 아빠와 함께 등장해 안정희는 물론 그녀를 돕던 세 사람 모두 당황하는 순간, 은재의 새 아빠는 은재 엄마를 향해 꽃다발을 내밀며 "그만 집에 갑시다"라고 화해를 청해 분위기를 한 순간에 전환시켰다. 돌연 새침한 얼굴로 "흥. 뭐하러 왔대? 미워요. 바보"라며 남편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애교를 부리는 안정희의 모습과 키스라도 할 듯 뜨거운 눈빛을 주고받는 두 사람의 모습에 네 청춘은 다급히 방으로 들어가 자리를 피했고, 은재의 엄마와 새 아빠는 행복한 얼굴로 함께 돌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경심은 극중 쉐어하우스의 막내로 마냥 어리게만 보이는 은재의 엄마로 분해, 딸보다 더 소녀 같은 감성을 지닌 천진한 엄마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하며 속 깊은 유은재 캐릭터를 더욱 견고하게 만드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더불어 이경심은 남편의 죽음에도 "그 사람은 착하니까 천국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절대 긍정 캐릭터를 청춘들 사이에서 이질감 없이 잘 녹여냄과 동시에,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극에 신선한 재미를 더해 눈에 띄는 감초 연기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전남편의 죽음에 대한 의문과 진실이 조금씩 드러날 윤곽을 보이면서 이경심과 딸 박혜수에 닥칠 앞으로의 사건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한층 높이고 있다. JTBC '청춘시대'는 총 12부작으로 이번 주 종영을 앞두고 있으며,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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