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유소 산업이 저출산'고령화의 직격탄을 맞아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전체 주유소 숫자는 올해 3월 말 3만2천여 곳으로, 21년 전의 절반이다.
22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이 전국 가솔린스탠드(주유소) 숫자를 조사한 결과 올 3월 말 종료된 2015회계연도 말 기준 3만2천333곳으로 1년 사이에 1천100곳가량 감소했다. 주유소가 가장 많았던 1994회계연도 말의 6만421곳과 견줘 보면 거의 절반 수준이다.
방송은 저출산과 고령화로 자동차 이용자가 줄고 연비향상과 함께 휘발유 등의 수요가 줄어든 것 등이 배경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주유소가 3곳 이하인 '급유소 과소지'로 분류되는 자치단체가 전국의 약 17%인 288개 시'읍'면에 달해 지진이나 수해 등 재해 시 연료 공급에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을 정도다.
이에 따라 경제산업성은 현재 주유소를 신설할 때 최대 2천500만엔(약 2억7천920만원) 주는 보조금을 내년도부터 대상이나 금액을 늘려 주유소 감소에 제동을 걸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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