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다시 만나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전 세계의 체육인들이 4년 뒤 일본 도쿄 올림픽을 기약했다. 남미 대륙에서 처음 열린 제31회 하계 올림픽이 22일 17일간의 열전을 마감했다.
리우 올림픽 폐회식이 이날 오전 브라질 리우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206개국의 선수단은 폐회식에서 화려한 식전, 식후 공연을 함께 즐기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리우 올림픽에서 각국 선수 1만1천여 명은 28개 종목 금메달 308개를 놓고 기량을 겨뤘다.
'새로운 세상'(New World)을 구호로 내건 리우 올림픽에는 '난민 올림픽팀'(Refugee Olympic Team'ROT)이 사상 처음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개최지 브라질이 강조한 친환경과 생태계 보호 정신은 폐회식에서도 빛을 냈다. 폐회식 직전 폭우가 쏟아졌고, 행사가 끝날 때까지 강풍이 이어졌지만 이번 대회가 전하는 메시지는 공연을 통해 세계인들에게 전해졌다.
폐회식에서 선수들이 자유롭게 입장하면서 한국의 기수 김현우와 북한의 기수 윤원철이 한꺼번에 국기를 들고 들어오는 모습도 나왔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폐회 연설이 끝난 뒤에는 브라질 최고의 카니발 연출자들이 삼바 축제를 펼쳤다. 리우시의 공식 노래인 '기적의 도시'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형형색색의 옷을 입은 삼바 무용수들이 경기장을 삼바 축제의 장으로 바꿨다.
2020 하계 올림픽 개최지인 도쿄 대회 조직위원회는 대회기를 넘겨받았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에두아르두 파에스 리우 시장으로부터 대회기를 받아 고이케 유리코 도쿄 도지사에게 넘기자 경기장엔 도쿄로 세계인을 초대하는 홍보물이 상영됐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로 종합순위 8위를 차지했다. 금메달 9개로 9위에 오른 2004년 아테네 대회 이후 12년 만에 '10-10' 목표는 무산됐다. 미국은 금 46, 은 37, 동 38개로 2회 연속 세계 스포츠 최강국임을 확인했다. 영국이 금 27, 은 23, 동 17개로 중국(금 26, 은 18, 동 26개)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영국은 4년 전 자국 런던에서 달성한 역대 최고 성적(종합 3위)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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