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회째를 맞는 봉화 분천역 여름 산타마을에 관광객이 몰려 대박을 터트렸다.
봉화군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1일까지 30일간 운영된 분천역 한여름 산타마을에는 관광객 5만2천여 명이 찾아 지난해 4만3천여 명보다 무려 9천여 명(19% 증가)이 더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백두대간의 절경을 간직한 간이역사인 분천역 산타마을은 코레일과 경상북도, 봉화군이 함께 산타를 주제로 한 테마역을 조성, 지난 2014년 겨울부터 운영한 대표적인 계절 축제다.
여름 산타마을은 '여름'이라는 주제에 맞게 시원한 느낌의 산타 조형물을 추가하고 각종 야생화 등으로 꾸며 여행객을 맞았다. 더위를 식히는 물안개터널을 새로 만들고 이글루 모형의 터널도 선보여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을 뿐 아니라 반바지 차림의 산타 모형을 주제로 한 러브 포토존과 80m 길이의 레일바이크를 형형색색의 바람개비로 꾸몄다.
산타 소망우체통에 소망을 적은 편지를 넣으면 크리스마스 때 보내주고,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인기를 끌었다. 또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윷놀이와 투호 체험 코너, 추억의 먹거리 장터에서 판매한 달고나와 쫀드기 등은 관광객들에게 옛 향수를 느끼게 했다.
분천역 앞 산타공연장에서 매주 주말 산타 복장을 한 색소폰 동아리 회원들의 캐럴과 7080 추억의 음악 공연은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동심을 자극했고 신나게 달리는 자전거 셰어링은 재미와 흥미를 함께 선사했다.
천혜의 비경과 철길, 강, 숲길, 고갯길을 넘나드는 양원~승부 구간과 낙동강 세평 하늘길 트레킹 코스는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휴식하는 공간으로 인기를 끌었다.
박노욱 봉화군수는"백두대간 비경과 간이역사가 어우러져 여름과 겨울을 대표하는 이색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사계절 테마체험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아이디어 발굴과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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