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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자율주행 군용차량 실전배치…로봇부대 가시화

이스라엘이 무인 완전자율주행 군용차를 실전 배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자율주행 군용차의 본격 실전배치는 세계에서 처음이다.

24일 마이니치(每日)신문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자율주행 군용차를 지난 7월 중순부터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가자지구와의 경계지역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앞으로 기관총 등의 무기를 탑재한 자율주행차를 레바논과 시리아, 요르단, 이집트 등 주변 아랍국가와의 국경지대에 순차적으로 배치, 병사와 로봇 차량으로 이뤄지는 혼성전투부대를 편성할 계획이다. 이스라엘군이 자율주행차의 실전배치를 언론에 시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스라엘군은 2008년 가자지구와의 경계선 약 60㎞를 감시하기 위해 준자율주행 군용차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실전 배치했다. 이 일대는 이스라엘 병사가 이슬람 원리주의 조직 하마스 요원에 의해 살해된 적도 있는 지역이어서 이스라엘군은 병사들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완전자율주행 자동차 배치를 추진해 왔다.

군용차인 '보더 프로텍터'에 완전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해 운용하는 시험운전을 거쳐 올해 7월 중순 실전배치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몇 대를 실전 배치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세계 각국은 AI를 활용한 군용 로봇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스라엘 외에 미국, 러시아, 중국 등도 로봇부대 창설 등을 염두에 둔 기술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마이니치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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