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참여마당] 시: 청춘

# 청춘

네가 내 곁에 있을 땐

영원히 함께 있을 줄 알았다

어느 날 너는 소리없이

내 곁을 떠났다

그저께는 탱탱한 피부를

가져가고

어저께는 날씬한 허리를

가져가고

오늘은 윤기 흐르던 머리카락을

가져가고

한때는 야속하다 했지만

오늘에야 알았네

그것들 또한

네가 올 때 가지고 왔다는 것을.

박옥란(대구 수성구 파동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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