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도전하라."
이스라엘의 유명 상거래 기업인 알고마이저의 CEO인 노암 밴드(Noam Band'사진)씨는 한국의 청년 창업가들을 향해 "아시아 국가에서는 실패를 할 경우에 실패자로 낙인찍힐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래도 창업에 대한 열정과 꿈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알고마이저는 중소기업에 특수한 알고리즘을 통해 최적화된 온라인 마케팅 기법을 제공하는 인터넷 테크놀로지 회사다. 노암 밴드 대표는 24일부터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제1회 대구 글로벌 기업가정신 전문가 총회'의 연사로 초청받아 한국을 찾았다.
그는 "창업정신이라는 것은 도전하는 것이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패는 과정의 하나일 뿐입니다. 같은 실패를 반복해서는 안 되겠지만 실패 후에 일어서서 계속 도전해야 성공을 이룰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단순한 실패가 아닌 성공으로 가는 열쇠가 되려면 실패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접근 방법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리포터의 저자 J.K. 롤링의 예를 들었다. "롤링은 16개의 출판사를 찾아가서 퇴짜를 맞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찾은 17번째 출판사에서 해리포터 계약을 성사시켰습니다."
노암 밴드 대표는 "만약 J.K. 롤링이 10번째 정도에 포기했었다면 우리는 해리포터를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자신이 가진 가치를 믿고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실패에 대한 이스라엘의 관용적인 문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스라엘 역시 한국과 같이 실패를 두려워하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매년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모여 자신이 겪은 실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콘퍼런스까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실패담도 들려줬다. 그는 "아이폰이 출시되기 전 구형 핸드폰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큰 반향을 일으켰지만 몇 달 뒤 아이폰이 출시돼 회사가 문을 닫게 됐다"고 회고했다. 이후 투자금을 모으는 노하우를 재점검했고 현재 큰 기업의 CEO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투자 노하우도 살짝(?) 공개했다. "투자는 처음 5분 안에 결정됩니다. 저는 보통 처음 만나서 5분 동안은 사업이 아닌 흥미로운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저에 대한 호감도를 높인다면 투자를 받을 확률도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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