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과 독립, 개방적, 민주적 원칙 등을 표방하며 협동조합 형태의 공동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래지향적 꿈을 실현시키는 중요한 매개체로서 예술이라는 구심체로 모인 협동조합이 생겨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바로 물베기예술마을협동조합이 그것인데 예술인정보센터를 개원해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역의 옛 이름인 '물베기'를 그대로 살려 2014년 문화예술로 허물어진 공동체를 바로 세우고 인간의 존엄성을 회복시켜보자는 사명감으로 뜻을 같이하는 다섯 명의 이사로 구성해 협동조합 형태로 만든 게 첫 출발이었다. 지역 예술가들의 예술 활동을 돕고 주민들과의 소통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줄곧 문화예술 중심에서 활동해온 물베기예술마을 예술인정보센터는 예술가들을 도와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예술가들이 생산한 예술품들을 지역 주민과 공유함으로써 예술가와 지역사회가 함께 발전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해왔다.
남구 명덕로타리 근처에 자리 잡은 물베기예술마을 예술인정보센터는 지역의 특성상 많은 예술인이 활동하고 있어 그들의 손과 발이 되겠다는 신념으로 매니지먼트 대행, 회원 프로필 홍보, 예술인 일자리 정보제공, 레슨연결 정보제공, 공연&전시 컨설팅, 사무공간 제공, 아트홀 대관, 카페 운영, 문화강좌와 악기교실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또한 시시콜콜 인문학, 하우스 콘서트, 물베기예술마을 문화지도 만들기, 물베기 소식지 제작, 물베기마을축제 참여, 물베기음악회, 자서전과 노래만들기의 지역특성화사업 등 지역민들과의 소통을 위한 여러 가지 사업들도 전개해 왔다.
'나를 허물어 우리를 세운다'는 공동체 정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오면서 올해 초부터는 밥을 먹으며 서로 이웃과 소통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집밥 모임'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매주 금요일이면 물베기카페에서 직접 밥을 짓고 반찬을 만들어 함께 점심을 즐기면서 대화의 폭을 넓혀가며 공감하는 주제를 자연스럽게 나누는 주민 여론 형성의 새로운 장이 되고 있다.
물베기예술마을 예술인정보센터 김진수 대표는 "이곳은 경북예고를 중심으로 대구의 문화 예술인들이 밤낮으로 예술가로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자신과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영혼이 깨어 있고 살아 숨 쉬는 보석 같은 마을이자 생각대로 되는 마을, 주민이 행복한 마을"이라고 설명했다.
물베기예술마을 예술인정보센터는 예술 분야 전공자나 예술문화 혜택을 누리고 싶은 사람이면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고 공간 이용은 철저하게 주인정신으로 운영된다. 카페 공간과 아트홀 공간으로 나누어져 있는 데 저렴한 비용으로 사용 가능하고 모든 운영은 자율적으로 이루어진다. 카페에서는 한 잔에 1천원으로 원하는 차를 마실 수 있고, 아트홀은 시간당 1만원의 비용으로 피아노와 음향, 프로젝트 시설을 갖추고 50명 이상의 모임도 거뜬히 치를 수 있다. 누구나 언제 어느 때든 1년 365일 열린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물베기예술마을 예술인정보센터의 자세한 문의는 053)621-1889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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