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임대윤, 더민주 최고위원 입성…TK서 김부겸 이어 두 번째

2018년까지 교대로 맡기로

야당 불모지인 대구에서 대구경북(TK) 출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탄생하게 됐다.

임대윤 더민주 대구시당 위원장은 내년 2월부터 6월까지 5개월간 최고위원직을 맡는다고 25일 밝혔다.

TK 출신이 야권 지도부에 입성하는 것은 지난 2012년 더민주의 전신인 민주통합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김부겸 의원(대구 수성갑)에 이어 두 번째다.

더민주 영남권 4개 시'도당 위원장들은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긴급 회동을 하고 27일 전당대회부터 2018년 3월까지 권역별 최고위원직을 교대로 맡기로 했다.

회동은 대구시당 임대윤, 부산시당 최인호, 경남도당 정영훈, 울산시당 임동호 위원장이 참여했으며, 경북도당 위원장 선거 관련 검찰 고발 건으로 중앙당 인준이 보류된 오중기 경북도당 위원장은 불참했다. 최고위원 순서는 부산, 대구, 경남, 울산, 경북 순으로 맡는다.

임대윤 위원장의 최고위원 임기는 부산시당 위원장에 이어 2017년 2월부터 6월까지 5개월이다. 임 위원장은 이 기간 중에 당내 대통령후보 경선 룰 확정 등 중요한 정치 일정이 예정돼 있는 것을 고려해 이 시기를 자청했다고 밝혔다.

현재 시'도위원장이 대부분 친문(친문재인)계인 상황에서 임 위원장이 최고위원을 맡음으로써 당내 비주류인 김부겸 의원이 경선 과정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임 위원장은 "김부겸 의원은 야권 후보로서는 드물게 TK에서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유력한 후보"라면서 "당내 후보 경선과 룰에 대한 공정성을 확보하고 다양한 후보군을 진입시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준 절차가 남은 경북도당의 경우 위원장이 확정되면 2018년 4월부터 최고위원을 맡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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