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책 CHECK] 차, 茶, TEA

차, 茶, TEA

조지프 웨슬리 울 지음/최가영 옮김/시그마북스 펴냄

어디서든 주위를 둘러보면 차를 마시는 사람이 한 명은 꼭 있을 정도로 차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음료다. 그리고 단순히 갈증을 달래는 음료가 아니라 경험과 전통을 전파하는 살아 있는 문화유산이다. 그럼 차란 무엇일까? 음료? 다이어트 보조제? 만병통치약? 신비주의 의식에서 사용하는 환각제나 피부에 바르는 약도 차라고 할 수 있을까? 꽃과 허브는? 아니면 그저 그런 가공식품의 하나일 뿐일까?

이 책에서는 차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심지어 차 칵테일까지 다룬다. 각 차의 종류별 찻잎 따기부터 건조까지, 찻잎이 차가 되는 모든 공정을 설명하고, 주요 차 생산지와 생산지에 따른 차의 차이도 언급한다. 그리고 차 특유의 맛이 나게 하는 차의 화학적 조성의 변화를 알려주고 있다. 물, 다관은 물론이거니와 자신에게 맞는 차를 찾는 법, 보관법, 차를 느끼는 법, 행다, 이렇게 차에 대한 모든 것을 설명해준다. 책 말미에는 각 나라별 홍차와 현대적인 차, 여러 종류의 냉차, 다양한 차 칵테일에 대한 설명과 레시피가 실려 있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차의 힘과 매력은 찻잎이나 찻잎을 우린 물, 혹은 눈에 보이는 차의 효능에 있는 것이 아니다. 차의 진정한 가치는 우리에게 범인류적 공감대를 깨우치는 데 있다"고 말했다. 160쪽, 2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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