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윤병세 "10월께 한미 '2+2' 회의 개최…北 압박 논의"

"지난 8개월간 韓입국 北엘리트, 역대 가장 많은숫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8일 "올해 10월경 미국에 가서 외교·국방장관 '2+2' 회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개발할수록 고통이 커진다는 것을 부각할 수 있도록 유엔 안보리와 우방국 등을 중심으로 여러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런 차원에서 (한미 외교·국방장관 회의에서) 북한을 어떻게 압박할 수 있는지, 비용을 높이게 할 수 있는지 논의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외교·국방 2+2 회의가 올해 열리면 4차가 된다. 직전 회의는 2014년 10월 워싱턴에서 열렸다.

윤 장관은 태영호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의 망명 등을 거론하며 "최근 8개월 동안만 보더라도 탈북, 망명해서 한국에 입국하는 북한 엘리트층이 역대 가장 많은 숫자"라면서 "이것이 의미하는 바가 있으며 박근혜 대통령이 말씀했지만 국제사회의 대북압박이 여러 형태로 효과를 발휘하는 징조가 아닌가 분석하고 있고, 앞으로도 이런 현상들이 계속 있지 않겠나 전망한다"고 말했다.

다음 달 4∼5일 중국 항저우(杭州)에서의 제11차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한중 정상회담 여부에 대해서는 "통상적으로 다자회의가 있으면 양자 접촉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면서 "앞으로 협의가 진전되면 밝힐 수 있는 계기가 있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윤 장관은 G20 계기로 한중정상회담이 성사되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문제가 의제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이 시점에서 회담이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것은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양자회동이 어떤 식으로든 이뤄진다면 중국이 제기하는 문제가 있다면 설명을 해주실 것이고,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해 과거 어느 때보다 시급성, 엄중성을 갖고 중점적으로 얘기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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