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한시 읊으며 5천464㎞ 중국 황허 물길

EBS1 '세계테마기행-황허' 오후 8시 50분

29일~9월 1일 EBS1 TV '세계테마기행-황허'에서 중국 문명의 요람이자 중국에서 두 번째로 긴 강, 황허(黃河)로 떠난다. 황허는 중국 칭하이성의 바옌카라 산맥의 야허라다쩌산에서 발원해 간쑤성, 닝샤후이족 자치구, 내몽골 자치구 등을 거쳐 산둥성의 보하이만으로 유입되는 긴 강이다.

5천464㎞에 이르는 이 강은 역사상 26번이나 물길을 바꾸며 중국 대륙을 가로지르며 흘렀다. 강 유역은 토지가 비옥하고 각종 자원이 풍부해 '중국의 탯줄' '중국의 어머니'라는 칭호를 받을 만큼 중국인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저 아득한 세월로부터 중원을 관통하며 흐르는 동안 황허는 장대한 중원문명을 낳았으며 수많은 시인을 탄생시켰고, 주옥같은 작품들을 남겼다.

황허의 황토빛 물길을 따라가며 이백, 두보, 왕유 등 기라성 같은 시인들의 주옥같은 시와 삶을 살펴본다. 여행은 황허가 아홉 번 굽이쳐 최고의 비경을 만든 주취황허디이완(九曲黃河第一彎)에서 시작한다.

만 리 모래를 훑어 굽이쳐 흐르는 황하여(九曲黃河萬里沙)

바람 물결을 뒤집으며 하늘 끝에서 오는구나(浪淘風簸自天涯)

이제 곧장 황하를 타고 올라가 은하까지 가리니(如今直上銀河去)

우리 함께 견우와 직녀의 집까지 이르러보세(同到牽牛織女家)

유우석의 -랑도사(浪淘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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