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전국 36개 의과대학에서 모집하는 수시 인원은 1천479명(재외국민 제외)이다. 이는 2016학년도의 1천327명에서 152명 증가한 수치이다. 치의예 역시 수시모집 인원이 291명으로 49명이 늘었다. 의'치의대 정원이 늘었고 수시 모집의 확대에 따른 것이다.
이로 인해 자연계 상위권의 지원 성향이 변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그동안 의대를 생각하지 않았던 학생들이 수시 지원 가능 6회 중 1, 2회를 의대에 지원할 가능성도 있다. 이로 인해 지원자의 규모가 예년보다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수시 선발 인원 증가 규모가 150명 정도라는 것과 섣불리 합격을 예단하기 어려운 수시모집이라는 점에서 의대 수시 경쟁률이 급격하게 요동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의예
2016학년도 전국 의대 수시모집은 34.5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지원자 수와 경쟁률이 약간 올랐다. 의대 모집 인원 증가에 따라 진학 희망자도 상대적으로 늘었으며 이러한 경향은 2017학년도 의대 입시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학별 경쟁률은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수도권 상위권 대학이 단연 높았다. 성균관대가 115.2대 1로 가장 높았고, 중앙대 114.8대 1, 인하대 107.7대 1로 세 자릿수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대는 지역균형이 6.2대 1, 일반전형이 10.2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연세대는 34.7대 1, 고려대는 53.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한양대는 논술전형을 실시하지 않고 학생부종합전형만 실시하지만 41.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방 의대는 경북대(51.1대 1)와 부산대(41.1대 1)를 제외하고는 논술전형을 실시하지 않으므로 경쟁률이 서울의 대학들보다 낮은 편이다. 학생부교과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으로는 건양대가 32.83대 1(일반전형 46.07대 1, 지역인재전형 19.60대 1)로 가장 높았으며 나머지는 대략 20대 1 정도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쟁률이 가장 낮았던 대학은 교과전형으로만 학생을 선발한 전남대로 51명 모집에 7.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형별 경쟁률은 논술전형(평균 경쟁률 117.1대 1)이 가장 높았고, 학생부종합전형은 17.3대 1이었다. 두 전형 모두 전년도보다 약간 상승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2015학년도에 비해 모집 인원이 140명 늘었지만 경쟁률은 16.4대 1이었다. 지방 의과대학이 정시에서 수도권 의과대학과 경쟁이 어려워지자 지방의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방안으로 학생부교과 일반전형 및 지역인재전형으로 많이 선발하고 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치의예
2016학년도 수시는 10개 대학(단국대(천안)는 정시만 70명 모집)이 236명을 모집했다. 경쟁률은 전년도 15.6대 1에서 18.7대 1로 약간 높아졌다. 논술전형을 제외하면 8.6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수시에서는 높은 편이 아니었다. 치의대 논술전형은 41명 모집에 66.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모집 규모나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의 수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치의예와 의예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치의예 경쟁률이 의예 경쟁률보다는 낮은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나름대로 진로 계획이 뚜렷한 학생들에게는 치의예 진학의 기회가 될 수도 있으므로 경향의 변화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의예
지난해 11개 대학에서 324명을 선발한 한의대 수시 경쟁률은 23.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15학년도 22.2대 1과 비교해 보면 약간 상승했다. 의대, 치의대 모집 인원이 대폭 증가한 2015년 이후 한의대 경쟁률도 함께 상승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
지방의 우수한 학생들은 여전히 한의대 진학을 희망하고 있고, 인문계열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것도 높은 경쟁률을 가지는 원인일 수 있다. 경희대와 가천대의 경쟁률이 높고 2017학년도에도 여전히 높은 경쟁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도움말 송원학원 진학실
댓글 많은 뉴스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