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 공통양식은 공통문항 3개, 대학 자율문항 1개로 구성된다. 공통문항은 고교 재학 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경험, 본인이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교내활동, 학교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와 그 과정을 서술하는 것이다. 자율문항은 대학별로 1문항을 추가적으로 낼 수 있으며 대체로 지원 동기와 입학 후 진로(학업) 계획에 대해 묻고 있다.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자소서 안에 지원 동기를 녹여내 작성하는 것이 좋으며 학생부 중심 전형의 취지에 맞게 교내 활동을 중심으로 경험과 느낀 점을 서술한다.
▷선택과 집중=자소서는 학생부 기록에 근거해야 하며, 나의 강점을 설득력 있게 보여줘야 한다.
가령, 지적탐구역량을 나타내기 위해 학생부에 기록된 사실(수학교과 3개년 1등급, 교내경시대회 3년간 수상, 수학사연구 동아리활동 등) 모두를 담으려 하지 말고, 수학사연구 동아리 활동에 대해서 가입 동기와 구체적인 활동과정을 통해 본인이 배우고 느낀 점을 서술하는 것이 좋다. 스펙 나열식이 아닌 하나를 선택해서 집중하는 전략으로 글을 쓰는 것이 효과적이다.
▷짧고 명료하게=긴 문장을 읽다 보면 지루해지기 쉬우며, 주어 서술어 관계를 비롯하여 수식어가 너무 많으면 문장의 요지를 파악하기 힘들 때가 많다. 가령 "남을 도우며 살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와 같은 문장은 "남을 돕겠습니다." 또는 "남을 돕는 사람이 되겠습니다."라는 문장으로 바꾸어도 의미 전달에 아무 문제가 없다. 자소서도 짧고 명료한 문장으로 써야 좋은 인상을 받는다. 따라서 짧게 표현이 가능한 문장들을 일부러 길게 늘리는 것은 피해야 한다.
▷두괄식으로 작성=특히 진로 계획을 묻는 문항에서는 장래희망 내용을 앞쪽에 쓰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어려서부터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남달리 많아 (중략) 자동차 공학자가 되고 싶습니다."와 같은 형식보다는 "저는 친환경에너지로 구동되는 자동차를 설계하는 자동차 공학자가 될 것입니다. (중략) 이렇게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는 식으로 목표를 앞쪽에 쓰고 이를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뒤에 담는 것이 글을 읽는 사람에게 목표를 전달하는 데 더욱 효과적이다. 즉 글의 배열을 '동기-과정-목표'의 순서로 쓰는 것보다 '목표-동기-과정'의 순서로 전개하자.
▷간접적으로 드러내기=자소서를 작성할 때 범하는 실수 중 하나가 해당 대학의 인재상을 본인이 가지고 있다고 노골적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느 대학교의 평가요소(학업역량, 지적탐구역량, 성실성, 공동체의식, 자기주도성, 창의성)에 맞추어 글을 쓰는데, "저의 가장 큰 장점은 성실함입니다."라는 식의 직설적 표현은 삼가야 한다. 이와 관련된 본인의 경험을 구체적으로 적어 글을 읽는 입학사정관이 지원자의 성실함에 공감이 가도록 써야 한다.
▷점검 또 점검할 것=여러 대학의 다른 학과에 지원하면서 자소서는 대학명만 수정하고 학과명은 수정하지 않고 동일한 내용을 제출하는 어이없는 실수가 발생한다. A대학에 제출한 자기소개서에 B대학에 꼭 입학하고 싶다고 쓴다든가, 언론홍보학과용으로 써놓은 자기소개서를 국어국문학과에 제출하는 일들이 빈번하다. 따라서 제출 전에는 반드시 각 대학별로 자소서를 인쇄하여 여러 번 퇴고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대학'모집단위(학과/학부)의 명칭이 제대로 쓰였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하고, 가장 기본적인 맞춤법과 띄어쓰기도 함께 살펴야 한다.
도움말 송원학원 진학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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