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손흥민(24'토트넘)의 볼프스부르크 이적 가능성이 커지는 분위기다.
현지 언론은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한 두 가지 조건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빈자리'와 '영입 자금'이다.
유럽축구전문 매체 인사이드 풋볼은 29일 "볼프스부르크가 공격수 바스 도스트를 이적시키면서 1천만파운드 수준의 이익을 챙겼다"라면서 "이 돈으로 손흥민을 영입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도스트가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으로 이적하면서 자연스럽게 공격수 한 자리가 비게 됐고, 그의 이적료로 대체 선수 손흥민을 영입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볼프스부르크는 미드필더 다니엘 칼리지우리의 이적과 관련해 FC샬케04와 협상하고 있다"라며 "칼리지우리의 이적료가 예상보다 높게 책정됨에 따라, 이 금액도 손흥민의 영입 자금으로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작년 여름 2천200만파운드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그러나 몸값에 비해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손흥민의 이적설은 24일 독일 현지 매체에서 나왔다. 스카이스포츠 등 독일 매체는 볼프스부르크가 이적료 1천720만파운드에 손흥민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문제는 '돈'이었다. 토트넘은 볼프스부르크의 베팅에 만족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료로 2천500만파운드 수준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지부진하던 두 팀의 협상 테이블은 29일 도스트의 이적이 성사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유럽이적시장 마감은 9월 1일까지인데, 두 구단이 합의점에 도달한다면 손흥민은 일 년 만에 독일 무대로 복귀하게 된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