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쏘울이 기존 박스카 이미지를 벗고 소형 SUV로 탈바꿈했다.
기아차가 22일 공개한 부분변경 모델 '더 뉴 쏘울'(The New SOUL)은 전작과 비교해 남성적이고 역동적인 분위기를 더하며 티볼리 등 타사 소형 SUV들과 경쟁한다.
기아차는 이번 부분변경 쏘울을 내놓으며 '박스카'로 상징되는 CUV의 '작고 귀여운' 이미지를 버리기로 했다. 소형 SUV가 강세인 오늘날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한다는 목표다.
기아차는 소비자가 직접 좌석 및 트렁크의 공간 활용성, 주행 감성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비교 시승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앞서 2세대 쏘울은 소형 SUV가 강세를 보이는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도 소비자들에게 '박스카'로 인식되며 비교적 인기를 얻지 못했다. 2014년 4천373대, 2015년 3천925대 팔린 데 이어 올 7월까지는 1천293대 팔리는 데 그쳤다. 1세대 쏘울이 연간 2만 대 이상 판매된 것과 대조되는 성적이다.
반면 쏘울과 비슷한 형태를 한 쌍용차의 소형 SUV 티볼리는 출시 첫해인 2015년 4만5천여 대를 판매한 데 이어 올해 7월까지 2만2천396대 판매돼 강세를 보였다.
신형 쏘울은 전면부 블랙 하이그로시 범퍼와 하단 스키드 플레이트 디자인을 적용했다. 파워트레인은 새로운 6단 자동변속기(가솔린)를 탑재, 복합연비가 11.9㎞/ℓ(16인치 타이어 기준)로 소폭 향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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