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대구의 초등학교들이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실천에 나섰다. 식사습관을 어릴 때부터 교육함으로써 음식물을 낭비하지 않는 등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몸으로 익히게 하기 위해서다.
경진초등학교는 지난해 환경부의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실천사례 및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생활습관을 몸에 익히도록 밥상머리 교육을 벌인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경진초교는 '음식물 쓰레기 다이어트 도전기'라는 이름 아래 음식물 쓰레기로 만든 퇴비로 텃밭을 가꾸고, 음식물 쓰레기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찾는 프로젝트 수업을 운영했다. 또 영양 교육 관련 5분 아침방송 상설 운영과 급식 전 구호 외치기, 급식노래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식생활을 개선하고 음식물 쓰레기 발생률을 41%나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북동초등학교는 '3스텝 거울 식판 프로젝트'와 식사예절 활동을 통해 잔반 발생량을 7천183㎏(2012년)에서 3천172㎏으로 55%나 줄였다. 북동초교는 ▷내가 받을 양 스스로 정하기 ▷오늘의 미션 음식 다 먹기 ▷반짝반짝 거울 식판 만들기 등을 통해 배식 때 먹을 만큼의 양을 수신호로 표현하게 했다. 그리고 매주 수요일을 '음식물 쓰레기통 없는 날'로 정해 전교생이 잔반을 남기지 않도록 유도하면서 각 교실에서 배출되는 잔반량을 측정했다. 또 '엄마 선생님'을 2인 1조 모두 16개 조로 편성해 급식실 모니터 활동과 식사예절을 지도했다.
월성초등학교는 아침방송을 이용해 식습관을 지도하고 녹색 식생활 체험교실을 운영하면서, 2011년 1인당 117g이던 음식물 쓰레기가 2013년에는 7~10g으로 대폭 줄였다. 월성초교는 매월 감량 목표치를 설정하고, 매일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양을 나타낼 수 있는 환경사랑 온도계를 자체 제작했다. 목표를 달성하면 다음 달 급식실에서 직접 만든 간식을 전교생에게 나눠주는 '환경사랑협동상'을 시상해왔다. 또 '월성 행복농장'이라는 학교 텃밭을 조성한 뒤 식재료 쓰레기를 퇴비로 만들어 농작물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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