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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슬산서 '용의 알' 모양 돌 30개 발견

달성군 관계자가 유가면 용리 비슬산유스호스텔 건립 현장에서 발견된 용의 알 모양 돌의 크기를 재고 있다. 달성군 제공
달성군 관계자가 유가면 용리 비슬산유스호스텔 건립 현장에서 발견된 용의 알 모양 돌의 크기를 재고 있다. 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군 유가면 용리 비슬산 유스호스텔 건립 현장에서 커다란 알 모양의 돌덩이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가장 큰 것은 지름이 5m 정도로 알 모양의 돌이 30개 이상 나왔다. 용이 알을 낳았다는 전설에나 있을 법한 얘기가 현실로 나타났으니 대단한 현상이다. 앞으로 달성군의 밝은 미래상을 보여주는 길조 중의 길조"라고 했다.

이곳은 예부터 용이 살았다고 해서 '용마을'이라고 불려왔고, 용리(龍里)는 현재 유가면의 전체 13개 법정리 중의 하나다.

현재 용리에는 용이 승천할 때 땅이 갈라졌다는 용소(龍沼)와 용이 하늘로 올라가다가 비늘이 떨어져 이곳에 비늘을 묻어 주었다 해서 지어진 용비늘 무덤이 있다.

게다가 비슬산의 형상이 풍수지리학상 용이 누운 모습과 닮았다는 설이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비슬산유스호스텔 건립 현장은 용의 알집자리로 하늘과 땅의 에너지가 알 모양으로 응축된 명당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달성군은 이곳 현장에서 출토된 돌에 대해 '용의 알'과 관련한 전설을 스토리텔링하고, 주변의 비슬산 암괴류(천연기념물 제435호)와 일연스님의 혼이 담긴 대견사 등과 함께 관광상품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25일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 안장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묘역에서 커다란 알 모양의 돌덩이 7개가 발견되자 지관들은 이를 '봉황 알'로 규정짓고 풍수지리학상 길사(吉事)라고 주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달성군이 건립 중인 비슬산 유스호스텔은 197억원이 들어가며 6천148㎡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내년 10월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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