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와 김영란법(부정청탁및금품등수수의금지에관한법률) 영향 등으로 이번 추석 명절을 앞두고 판매된 농식품 선물세트 10개 중 8개는 가격대가 5만원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양재점의 선물세트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3만~5만원대 선물판매 비중은 증가했지만, 10만~20만원대 선물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29일 밝혔다. 3만원 미만 가격대의 상품 판매 비중이 22.8%, 3만~5만원이 56.2%를 기록, 5만원 이하 상품의 비중이 79%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추석 선물세트 판매 기간(추석 전 25일~추석 후 5일) 5만원 이하 상품 비중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49.3%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반면 5만원 이상인 상품의 판매 비중은 지난해 50.7%에서 올해 21%로 급감했다.
품목별로 구매 패턴 변화도 뚜렷했다.
한우 선물세트의 경우 추석 3, 4주 전을 기준으로 전국 농축협 하나로마트에서의 판매실적이 3억6천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감소했다.
인삼 선물세트 역시 판매 실적이 2억2천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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