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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은 촛불 항의…시민들 아파트에 반대 현수막 걸어

김천과 인접한 롯데골프장에 사드포대가 배치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지난 20일부터 매일 촛불문화제를 열고 있는 김천시민들은 29일 김천시청 앞에서 촛불시위를 벌였고 30일에도 이어간다.

또한 사드포대 배치 지역 변경에 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박보생 김천시장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박 시장은 29일 오전 김천의 도의원, 김천투쟁위 관계자들과 함께 김관용 도지사를 방문해 김천과 인접지역에 사드포대가 배치될 경우 김천시민들의 격렬한 항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롯데골프장이 사드포대 배치 제3의 지역이 되지 않도록 협조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민들의 자발적인 사드 배치 반대 현수막 게시도 늘고 있다. 시민들은 가족 명의로 길거리에 현수막을 내걸거나 아파트 베란다에 사드 배치 반대 현수막을 내걸고 사드 배치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지난 주말 국회 앞과 국방부 앞에서 1인 시위를 마치고 돌아온 나영민 김천투쟁위 공동위원장은 "정부가 오락가락하는 정책으로 국민들의 신뢰를 잃고 있다"며 "정부가 사드 레이더로 인한 피해가 없다면서 성주군민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사드포대 배치 장소를 선정한 지 불과 40여 일 만에 다시 제3의 장소로 옮기려 하는 것은 정부 스스로 국민들의 저항을 불러오는 모양새"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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