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오승환 152km 돌직구 '쾅'…시즌 14S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이닝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으며 시즌 14세이브를 수확했다.

오승환은 30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서 6대5로 앞선 9회말에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스쿠터 제넷과 대결해 볼 카운트 0볼-2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시속 140㎞(87마일) 슬라이더를 던져 1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제넷은 타구가 타석에서 자신의 발을 맞고 나가 파울이라고 주장했으나 심판들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오승환은 두 번째 타자로 나선 밀워키의 주포 라이언 브론을 공 5개 만에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어 헤르난 페레즈를 141㎞(87.7마일) 슬라이더로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승환의 이날 최고 구속은 시속 152㎞(94.7마일)를 기록했다. 던진 공은 12개에 불과하다. 평균자책점은 1.75에서 1.72로 낮아졌다.

아울러 오승환은 지난 4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시작된 무실점 행진을 11경기로 늘렸다. 앞서 그는 28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 경기에서는 앞선 투수가 내보낸 주자에게 득점을 허용해 시즌 3번째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29일에는 팀 패배로 휴식을 취했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3대1로 앞선 채 7회말을 맞았다. 하지만 맷 보우먼, 케빈 시그리스트 등 세인트루이스 불펜투수 2명이 7회말에 4점을 허용해 3대5로 역전당했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초 랜달 그리척의 2점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고, 9회초 상대 수비 실책을 엮어 1점을 추가했다. 세이브 요건이 충족되자 마무리투수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라 뒷문을 확실하게 잠그며 팀 승리를 지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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