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사드 배치를 위한 성주군 내 제3의 후보지 찾기에 나선 가운데 롯데스카이힐 성주골프장(롯데골프장)이 유력후보지로 거론되자 사드배치반대김천투쟁위원회(이하 김천투쟁위)가 상경투쟁을 하기로 했다.
김천투쟁위에 따르면 31일 김세운 수석위원장을 비롯한 공동위원장들과 각 분과별 단장, 박보생 김천시장, 배낙호 김천시의회 의장이 국회를 방문할 예정이다. 김천투쟁위 관계자들은 여야 3당 대표를 찾아가 사드 철회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뜻을 전하고 정치권이 사드 철회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런 김천투쟁위의 상경 활동이 여야 3당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새누리당이 사드 배치 찬성을 이미 당론으로 확정한데다 사드 철회를 주장하던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도 사드와 관련해 한발 물러선 자세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음 달 1일에는 김천 시민 200여 명이 상경해 국방부 앞에서 국방부 장관 퇴진과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도 가질 예정이다. 상경투쟁과 별개로 29일과 30일 김천시청 집회를 마친 김천투쟁위는 31일부터는 김천역 광장으로 장소를 옮겨 매일 오후 7시부터 촛불시위를 이어가기로 했다.
김천투쟁위 관계자는 "각종 언론에서 유력 후보지로 언급되고 있는 롯데골프장은 사실상 김천이다"며 "롯데골프장에 사드가 배치되면 명분은 성주군이 갖고 피해는 김천 시민이 고스란히 입게 된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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