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선수의 동선 데이터를 보여주는 GPS, 조정 선수의 자세를 교정하는 동작 분석 장치, 다양한 구질의 정구공 공급기….'
스포츠 종목에 스마트한 ICT기술을 접목하는 '스포츠 융복합 기술' 개발이 대구지역 초'중'고교에서 시범 추진되고 있다.
대구테크노파크(TP) 스포츠융복합산업지원센터는 30일 대구 반야월초등학교(남자 축구), 상인초(여자 축구), 평리중(럭비), 황금중(여자 정구), 수성고(여자 카누), 대구전자공고(조정) 등 6개 학교와 학원 스포츠 경기력 향상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구TP 측은 "올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 양궁이 전 종목을 휩쓰는 쾌거를 거둔 데는 선수 뇌파 측정 훈련, 불량 화살을 골라내는 슈팅 머신 등 첨단 과학기술이 한몫을 했기 때문이다"며 "이번 6개 학교는 이런 사업의 테스트베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6개 학교와의 업무협약은 대구TP가 주관하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 융복합 스포츠산업 거점육성사업' 일환이다. 지역 융복합 스포츠산업 거점육성사업은 2015~2019년 49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 스포츠융복합산업지원센터를 구축하고, 관련 시제품 및 기술 개발을 내용으로 한다.
대구TP는 앞서 6개 학교를 공모로 선정해 희망하는 스포츠 융복합 기술(과제)을 요청받았다. 이어 다음 달 중으로 대구의 중소업체 6곳을 공모'선정해 학교별로 일대일 매칭시키고, 선정된 기업들은 내년 2월까지 학교별로 희망하는 스포츠용품과 경기력 향상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학교별 지원 예산은 최대 1억5천여만원이다.
각 학교가 요청한 개발 과제가 흥미롭다. 반야월 초교는 축구 선수 개인별 이동거리, 속도 등 정보를 담은 'GPS 장비를 활용한 코칭 및 훈련 시스템'을, 상인초는 낙하 각도를 자동조절할 수 있는 축구공 자동공급기의 개발을 요청했다. 평리중은 하중조절과 미는 힘의 측정이 가능한 럭비 스크럼 머신 장치, 황금중은 공의 궤적이 자동조절되는 정구공 자동공급기 개발을 희망했다. 수성고는 카누 훈련용 동작 분석 장치를, 대구전자공고는 조정용 GPS 및 생체정보 분석 장치 개발을 요청했다.
매칭 기업들은 관련 시스템을 구축한 후 내년 3월부터 1년간 시스템을 운용하고 관련 스포츠 융복합 기술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구TP 이재훈 스포츠융복합산업지원센터장은 "올 한 해 학원 체육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테스트베드 구축을 한 후 내년에는 생활 체육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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