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사드 배치 철회를 주장하는 성주군내 강경파들이 잇따라 소환을 앞두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과 성주경찰서는 지난달 15일 황교안 국무총리 성주 방문 때 조희현 경북지방경찰청장에게 얼음이 든 생수병을 던져 다치게 하는 등 과격한 행동을 한 일부 군민 등 100여 명이 수사대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성주군과 성주군의원 등도 군청 문을 부수거나 폭행, 인신공격 등을 한 강경파들을 잇따라 공무집행방해 및 폭행'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해놓은 상태다. 성주군은 이달 22일 김항곤 성주군수의 제3후보지 검토 요청 기자회견을 앞두고 부군수실 문을 발로 차 부수는 등 난동을 부린 강경파 일부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노광희 성주 사드 배치 철회투쟁위원회 홍보분과 단장도 자신을 폭행한 군민을 경찰에 고소했다. 노 단장은 이달 21일 성주군청 현관 앞에서 사드 배치 제3지역 이전 검토에 대한 투쟁위원회 회의 결과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사드 배치 반대를 주장하는 군민 2명이 자신을 폭행했다며 23일 이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이와 함께 SNS 상에서 자신을 비방한 단체카톡방(1318) 운영자 등도 추가로 고소했다. 노 단장은 "단체카톡방(1318)에서 개인 신상과 인적사항에 대한 정보 공개와 함께 동물을 비유한 욕설 등으로 다수가 공유하는 온라인 상에서 심한 모욕을 당했다"며 "홍보단장으로서 투쟁위 결과를 발표하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자신들의 의견과 다르다고 폭행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다.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상건 성주유림연합회장은 "일부 강경파들은 자신들과 의견이 다르다고 어르신에 대해 폭행'폭언 등을 해 선비의 고장에 먹칠을 했다"면서 "이제 군민들은 갈등과 분열에서 벗어나 화합과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주경찰서는 "단체카톡방(1318)에서 마녀사냥식으로 인신공격을 하는 것은 현행 법을 위반한 것으로, 고소 사건인 만큼 엄정하게 법집행을 할 것"이라며 "과격한 행동을 한 일부 군민들에 대해서는 구속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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