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평균 연령 70세, 만학도 192명 "우리도 시인"

내일학교 초·중학과정 졸업생, 시화집 펴내…반월당역서 전시

대구내일학교 초'중학과정을 마친 만학도들이 시화집을 펴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라는 제목의 시화집은 평균연령 70세인 192명의 늦깎이 졸업생들이 쓴 시로 엮은 책이다. 졸업시화전 '나도 시인이다'는 대구도시철도 반월당역 메트로센터에서 오는 9일까지 열린다.

졸업생 변갑로(77) 씨는 작품 '자랑스러운 나'를 통해 "칠십 평생 글자를 몰라 남이 알까 항상 두려운 마음이었는데, 내일학교에서 4년간의 배움으로 중학교까지 졸업하게 돼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담았다.

대구내일학교는 학령기를 놓친 성인을 위해 대구시교육청이 설치한 학력인정 문해교육기관이다. 현재 명덕초, 달성초 등 6곳에서 운영 중이며 357명(초등 121명, 중등 236명)의 성인 만학도가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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