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반복되는 두통과 어지럼증, 머릿속 탁한 피나 노폐물 없애야

일상에서 흔하게 겪는 증상이라면 단연 두통 혹은 어지럼증을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이유로 쉽게 방치되고 가볍게 여겨지기도 한다. 누구나 겪는 일이기에 '유난'을 떨고 싶지 않은 것이다.

잦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의 경우 증상을 더 호소하는 경향이 높다. 과중한 업무와 지속되는 야근으로 피로와 수면부족,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다. 실제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 남녀 229명 중 과반수가 한 달에 7번 정도 두통과 어지럼증을 경험했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두통과 어지럼증 환자의 수는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가볍고 흔한 증상이라는 인식 때문에 진통제로 해결하면 그만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풀과나무한의원 김제영 원장은 "지속적인 두통과 어지럼증은 신체가 우리에게 보내는 건강 적신호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무엇보다 증상에 시달리는 동안 일상을 넘어 삶의 질 자체를 위협받을 수 있으므로 초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반복되는 두통과 어지럼증, 뇌 혈액순환장애 개선 필요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우선 정확한 진단을 통해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원인을 머릿속 탁한 피나 노폐물인 어혈에서 찾고 있다. 어혈로 인해 정상적으로 순환해야 할 뇌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겨 두통과 어지럼증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겨 두통이 발생했다면 이를 해소하는 것이 치료의 시작이 될 수 있다. 노폐물이 쌓인 탁한 피를 몸 밖으로 빼내고, 맑은 피가 원활하게 생성되도록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때 혈액을 맑게 해주는 뇌청혈해독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뇌 속의 압력을 낮춰줄 필요가 있는데 김 원장에 따르면 침을 이용해 뇌압을 조절하고, 전신 경락의 순행을 원활케 해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경락이완이 필요하다. 이는 한약 복용과 적절하게 병행된다. 특히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데 도움이 되는 탕약은 면역력 강화와 함께 위 기능 저하, 간장의 열, 대장의 독소, 신장의 무력 등을 없애는데 효과적이라 전했다.

끝으로 김 원장은 "스트레스 외에도 위장장애, 간 기능 이상, 심장기능 이상, 교통사고 후유증, 일자목 증후군 등 체내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요소들은 다양하다"며 "증상을 오랫동안 방치하게 될 경우 만성으로 이어지거나, 뇌졸중이나 중풍과 같은 치명적인 질환의 위험 가능성 역시 높아지는 만큼 적극적인 대처로 일상의 즐거움을 지키고, 삶의 균형이 흔들리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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