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운 좋은 조코비치…US오픈 2회전 '기권승'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천630만달러'약 517억원) 2회전에서 기권승을 거뒀다.

조코비치는 1일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이리 베셀리(49위'체코)와 남자단식 2회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베셀리가 왼쪽 팔 부상을 이유로 경기를 포기해 힘들이지 않고 32강에 진출했다.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연달아 우승했지만 윔블던과 리우 올림픽에서는 정상에 오르지 못하며 다소 내림세를 보이던 조코비치는 이날 기권승으로 최근 안 좋았던 몸 상태를 추스를 시간을 번 셈이다.

조코비치의 3회전 상대는 미카일 유즈니(61위'러시아)다. 34세 베테랑인 유즈니 역시 2008년에 세계 랭킹 8위까지 올랐던 '왕년의 강호'다.

대회 사흘째인 이날 여자단식에서는 캐럴라인 보즈니아키(74위'덴마크)가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10위'러시아)를 2대0으로 꺾고 3회전에 올랐다. 2009년과 2014년 US오픈에서 준우승한 보즈니아키는 올해 윔블던 1회전에서 쿠즈네초바에게 당한 패배를 되갚았다. 둘의 상대 전적에서도 보즈니아키가 7승 6패로 앞서게 됐다.

보즈니아키는 모니카 니쿨레스쿠(58위'루마니아)와 32강 진출을 다툰다.

세계 랭킹 2위 안젤리크 케르버(독일)도 미르야나 류치치 바로니(57위'크로아티아)를 2대0으로 제압하고 역시 3회전에 합류했다.

그러나 올해 프랑스오픈 여자단식을 제패한 가르비녜 무구루사(3위'스페인)는 아나스타시야 세바스토바(48위'라트비아)에게 0대2로 져 탈락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가 끝나고 난 뒤 여자단식 세계 1위 자리에 오를 수 있는 선수는 현재 1위인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를 비롯해 케르버,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4위'폴란드) 등 세 명으로 압축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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