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가루가 날리던 대구 동구 안심연료단지가 '친환경 뉴타운'으로 거듭난다.
대구시는 동구 율암동 일원 36만1천㎡ 부지에 2020년까지 사업비 4천758억원을 들여 '안심뉴타운'을 조성한다. 시는 앞서 안심뉴타운 도시개발사업의 시행자로 대구도시공사를 지정해 올 상반기에 토지'지장물 조사를 마쳤다. 9월부터는 감정평가와 보상협의를 진행한다. 이후 내년 상반기 실시계획 인가를 받고 하반기에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안심뉴타운 사업은 동구 저탄장을 새로운 주거'상업타운으로 변모시키는 프로젝트다. 저탄장은 1971년 연료단지 지정 이후 연탄공장, 시멘트 제조업체 등이 입주하면서 대구의 대표적 먼지 유발지역으로 꼽혔고, 그간 주민들은 건강권 침해를 호소하며 연료단지 폐쇄를 요구했다.
안심뉴타운에는 2천356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단독주택도 53가구 생긴다. 아파트는 모두 네 구역에 건립된다. 1구역에는 임대 아파트로 전용면적 60㎡ 이하, 50㎡ 이하 482가구가 생긴다. 임대와 일반분양하는 2구역은 60㎡ 이하, 60~85㎡ 282가구로 채워진다. 3구역과 4구역에는 60~85㎡, 85㎡ 초과 아파트가 각각 469가구, 818가구 지어진다. 3, 4구역은 모두 일반분양 물량이다. 주거(16만㎡)와 함께 상업(9만㎡), 공공시설용지(11만㎡)도 조성된다.
대구도시공사는 안심뉴타운이 들어서면 일대 생활환경 개선과 함께 안심 부도심권 기능을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근처에 위치한 대구혁신도시, 율하'동호지구와 함께 동구지역의 핵심 유통'상업 및 주거단지로 위상을 확립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안심뉴타운은 경부고속도로 동대구나들목에서 2㎞ 떨어진 곳에 위치해 광역교통 이용이 편리하며 대구도시철도 1호선과 4차순환선, 반야월로가 경계변으로 관통하고 있다. 아울러 첨단복합의료단지, 수성구 등으로 진출입도 쉽다.
대구도시공사 이종덕 사장은 "안심연료단지 이전과 뉴타운 조성은 대구 시민의 오랜 숙원이자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는 사업인 만큼 친환경적으로 지어 동구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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