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타계한 현송(玄松) 정치환 화백의 1주기 추모전이 30일(금)까지 J&C 아트 스페이스(대구 동구 파계로 616)에서 열린다. 부인 최영자(전 대구가톨릭대 공예과 교수) 씨와 교단에서 함께했던 제자, 화단 선후배, 지인들이 기획한 이번 추모전은 고인의 예술세계와 발자취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 화백은 대상의 재현이 아니라 대상을 보고 느끼는 인상과 분위기를 자유롭게 수묵화로 표현한 작가이다. 발묵(潑墨:먹물이 번지어 퍼지게 하는 산수화법)과 파묵(破墨:처음의 먹이 채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농담을 조절하면서 그림을 완성시키는 기법) 등 다양한 표현기법을 구사했던 그는 1970년대 초 전통 한국화의 뿌리가 없었던 대구에 정착해 영남 한국화단에 새로운 전통을 심었다. 전통회화 특유의 묵법을 능숙하고 다양하게 구사해 한국화의 정통성과 현대성을 동시에 살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유작 20여 점이 선보인다.
정 화백은 서울대 회화과(동양화 전공)를 졸업했으며, 계명대 미술학과 교수, 영남대 조형대학 학장 겸 조형대학원 원장, 국전 추천작가, 동아미술제 심사위원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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