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선 민심 기선잡기 흥행 주인공은 누구?

5일부터 국회 3당 대표 연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운동장에서 열린 사진기자가족체육대회에서 러브샷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운동장에서 열린 사진기자가족체육대회에서 러브샷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 대선을 앞두고 5일부터 시작되는 여야 3당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대표연설은 민심 향방은 물론 내년 대선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내년 대선 구상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5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7일 각각 대표연설에 나선다.

◆이정현 "민생'안보 주력"

이 대표가 연설을 통해 밝힐 핵심 메시지는 집권 여당으로서 민생과 안보에 주력하겠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무(無)수저'라는 자신의 출신에 걸맞게 저소득'서민 일자리와 청년 실업이 최대 화두다. 정치권의 '갑질'에 대한 자아비판과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도 연설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댓글민심'을 읽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연설문은 자신이 직접 쓰고, 보좌진은 모두 댓글 수집에 투입됐다. 특히 댓글은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도 가감 없이 담고 있어 새누리당이 미처 몰랐던 여론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고 이 대표는 강조했다.

◆추미애 '사드 배치' 언급 관심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DD'사드) 배치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하겠다고 밝혀 온 추 대표가 이번 대표연설에서 어떤 언급을 내놓을지 초미의 관심사다.

추 대표는 주말 내내 연설문 작성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 민생 경제와 통합이 연설의 핵심어다.

특히 청와대가 지난 4'13 총선의 민의를 수용해 여야와 소통하라고 촉구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추 대표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거취와 검찰 개혁, 헌법 개정,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활동 기한 연장 등에 대한 강도와 수위를 높인 발언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청와대와 정부를 향해 '중대 제안'이 나올 가능성이 주목된다.

◆박지원 "일하는 국회" 강조

박 위원장은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한 제3당의 역할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박 대통령이 국회에 힘을 실어달라고 촉구할 계획이다.

우 수석 거취 논란과 대우조선해양 사태로 드러난 관피아'전관예우 문제를 질타하고 우리나라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도 호소한다.

또 세월호 특조위 활동 기한 연장,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예산 해결, 사드 배치의 국회 동의 등을 거론하며 정부'여당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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