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선을 앞두고 5일부터 시작되는 여야 3당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대표연설은 민심 향방은 물론 내년 대선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내년 대선 구상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5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7일 각각 대표연설에 나선다.
◆이정현 "민생'안보 주력"
이 대표가 연설을 통해 밝힐 핵심 메시지는 집권 여당으로서 민생과 안보에 주력하겠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무(無)수저'라는 자신의 출신에 걸맞게 저소득'서민 일자리와 청년 실업이 최대 화두다. 정치권의 '갑질'에 대한 자아비판과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도 연설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댓글민심'을 읽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연설문은 자신이 직접 쓰고, 보좌진은 모두 댓글 수집에 투입됐다. 특히 댓글은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도 가감 없이 담고 있어 새누리당이 미처 몰랐던 여론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고 이 대표는 강조했다.
◆추미애 '사드 배치' 언급 관심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DD'사드) 배치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하겠다고 밝혀 온 추 대표가 이번 대표연설에서 어떤 언급을 내놓을지 초미의 관심사다.
추 대표는 주말 내내 연설문 작성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 민생 경제와 통합이 연설의 핵심어다.
특히 청와대가 지난 4'13 총선의 민의를 수용해 여야와 소통하라고 촉구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추 대표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거취와 검찰 개혁, 헌법 개정,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활동 기한 연장 등에 대한 강도와 수위를 높인 발언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청와대와 정부를 향해 '중대 제안'이 나올 가능성이 주목된다.
◆박지원 "일하는 국회" 강조
박 위원장은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한 제3당의 역할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박 대통령이 국회에 힘을 실어달라고 촉구할 계획이다.
우 수석 거취 논란과 대우조선해양 사태로 드러난 관피아'전관예우 문제를 질타하고 우리나라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도 호소한다.
또 세월호 특조위 활동 기한 연장,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예산 해결, 사드 배치의 국회 동의 등을 거론하며 정부'여당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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