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이하 갤노트7)의 리콜을 결정하자마자 또 폭발 사고가 발생하는 등 삼성전자에 대한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감소와 주가 하락 등 손실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3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뽐뿌'에는 이날 오전 4시쯤 갤노트7이 폭발해 목과 팔에 경미한 화상을 입었다는 한 소비자의 글이 올라왔다. 함께 등록된 사진에는 폭발한 갤노트7의 모습과 이 단말기가 놓여 있던 침대와 협탁, 침구 등이 부서지고 불에 탄 모습이 보였다. 지난 2일 삼성전자가 갤노트7의 리콜을 발표한 지 하루만에 사고가 터진 것이다. 이런 이유로 삼성전자는 원래라면 휴무였을 4일 일요일에도 사후관리(AS)센터와 콜센터를 임시 운영하며 제품 배터리 테스트를 실시했다.
이번 리콜 사태는 삼성전자에 큰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리콜 사태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18~30%, 연간 영업이익은 5~8% 각각 감소할 것이란 것이 금융투자업계의 예상이다. 삼성전자가 발표한 리콜 대상 물량은 총 250만 대로, 대당 60만원의 원가를 감안, 리콜 대상 제품을 모두 폐기처분한다고 가정하면 영업손실 액수는 1조2천500억~1조5천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31일 164만5천원까지 올랐던 삼성전자의 주가도 2일 기준(159만7천원)으로 150만원대로 주저앉았다.
갤노트7 고객은 누구나 신제품 물량이 준비되는 19일부터 내년 3월까지 자신이 구매한 대리점에서 신제품으로 교환받을 수 있다. 기존 구입한 갤노트7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구입한 제품과 동일한 색상으로만 받을 수 있다. 기어핏2 증정 등 사전판매 고객에 대한 혜택은 유지된다. 삼성전자는 교환 대상인 소비자가 신제품을 받을 때까지 갤럭시S6와 S7, 노트5 등 자사 최신 스마트폰을 임대폰으로 제공한다. 환불도 가능하다. 일반적으로는 구입 14일 이내 고객만 환불받을 수 있으나 삼성전자는 구매한 지 14일이 지난 고객도 환불받을 수 있도록 이동통신사와 협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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