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라고 일컫는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라 치매 환자 역시 매우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최근의 조사들에 따르면 앞으로 대략 노인 10명 중 한 명은 치매 진단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에서 대표적인 치매로는 알츠하이머병이 5.7%로 가장 흔하다. 그다음으로는 혈관성 치매가 2.1%, 기타 다양한 형태의 치매가 약 2%를 차지하고 있다.
알츠하이머병의 첫 증상은 최근의 일들을 떠올리지 못하는 기억장애와 말하기, 알아듣기 등에 문제가 생기는 언어장애, 방향 감각이 떨어지는 시공간 능력 저하 등이 대표적이다.
아직까지는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치매는 완치가 어렵다. 현재 시판되는 약은 진행 속도를 늦출 뿐 치매를 앓기 전 상태로 되돌리지는 못한다. 그래서 치매는 '예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혈관성 치매는 뇌졸중과 같은 뇌혈관 질환과 연관되어 나타나는 치매이다. 따라서 혈관성 치매는 뇌혈관질환의 위험요인인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비만 등 만성 성인병을 철저히 관리하면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비만,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과 같은 질환들은 알츠하이머 치매의 위험 요인이기도 하다. 특히 과도한 음주와 흡연은 치매를 유발하는 요인이므로 될 수 있으면 삼가는 게 좋다.
흔히 잡곡, 견과류, 등푸른생선, 오메가3, 비타민E 등의 다양한 식품이 예방 효과가 있다고 거론되는데 이러한 식품 섭취는 어디까지나 보조적이다. 게다가 치매 진단을 받은 이후 시작하는 것은 거의 효과를 보기 어렵다.
일반적으로 고학력의 경우 치매가 보다 늦게 발병하는데, 평소 얼마나 지적인 활동을 꾸준히 추구하느냐에 따라 치매 발병이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비록 치매라는 진단을 받더라도 꾸준히 사회활동에 참여하고 두뇌를 자극하는 활동을 열심히 한다면 치매의 진행을 상당히 늦출 수 있다. 아울러 꾸준한 운동은 뇌를 보호하는 좋은 물질들을 만들기 때문에 치매를 예방하기도 하며 진행을 늦추기도 한다. 따라서 성인기를 지난 노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치매 예방활동은 꾸준한 운동과 사회활동, 두뇌 자극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앞서 말한 성인병이나 흡연, 음주 등과 같은 치매의 위험 요인들이 있다면 늦더라도 관리를 해야 한다.
끝으로 보건복지부는 제시한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치매예방수칙 3'3'3을 소개한다. 치매 예방을 위한 세 가지 활동은 권하며, 세 가지는 금하며, 세 가지는 꼭 실천하도록 한 것이다. 노인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생활수칙이라고 하겠다. ▷세 가지 권하는 것:①일주일에 세 번 이상 걷기 ②부지런히 읽고 쓰기 ③생선과 채소 골고루 먹기 ▷세 가지 금하는 것:①술은 적게 마시기 ②담배는 피우지 말기 ③머리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기 ▷세 가지 실천할 것:①정기적으로 건강검진 받기 ②가족, 친구들과 자주 소통하기 ③매년 치매 조기검진 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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