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0월 6일~11월 5일 대구국제오페라 축제

판 커지고, 메뉴 다양, +감칠맛♪

라보엠
라보엠
카르멘
카르멘 '피날레'

'제14회 대구국제오페라 축제'가 10월 6일(목)부터 11월 5일(토)까지 5주 동안 대구오페라하우스와 수성못, 오페라살롱, 대구미술관, 우봉아트홀 등에서 펼쳐져 대구의 가을을 '오페라'로 물들인다. (재)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배선주)는 5일(월) 대구 노보텔 8층 버건디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5개 메인 공연과 21개 부대행사를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최 측인 대구오페라하우스와 대구시 관계자를 비롯해 개막작 '라보엠'의 협력제작 단체인 광주시오페라단의 김기준 운영부위원장과 관계기관 담당자, 언론인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제14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주제는 '고난을 넘어 환희로'(Rejoice after Suffering)이다. 이를 상징하는 작품으로 악성(樂聖) 베토벤이 남긴 오페라 를 대구오페라하우스와 독일 본국립극장 공동제작으로 공연한다. 베토벤의 귀에는 음악적 영감이 성악(聲樂)이 아니라 기악(器樂)의 형태로 들렸고, 그 때문에 그는 목소리로 노래하기에 알맞은 오페라 작품을 쓰는 데 애를 먹었다. 는 베토벤이 10년을 바쳐 쓴 단 하나의 오페라 작품이다.

배선주 대표는 "베토벤이 정신적, 육체적 어려움을 넘어 마침내 '환희의 송가'로 우리에게 희망을 선사한 것처럼 오페라 축제를 통해 시민들에게 환희와 기쁨을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대구를 넘어 전국으로 그 영역이 확대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개막작인 푸치니 오페라 은 대구오페라하우스와 광주시오페라단이 공동제작했으며, 대구 공연 이후 10월 중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도 공연한다.

또 폐막작인 비제의 오페라 은 성남문화재단과 공동제작한 작품으로, 대구 공연 이후 11월 중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도 공연된다. 대구가 제작한 오페라와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광주와 경기도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유럽의 우수한 오페라극장 참여가 늘었다는 점도 관심을 끈다. 이번 축제에 독일 본국립극장이 오페라 를, 오스트리아 린츠 국립극장이 오페라 를 선보인다. 2014년과 2015년 축제 때 각각 1개의 해외극장이 참여했던 점을 고려할 때 작품 수나 공연 횟수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관객들은 더 다양한 오페라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제14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는 푸치니의 (10월 6~8일)과 (10월 28'29일), 비제의 (11월 4'5일) 등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작품은 물론 베토벤의 (10월 13'15일), 글룩의 (10월 21'22일) 등 국내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작품들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 오페라 애호가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이다.

부대행사로는 오이디푸스 신화를 다룬 스트라빈스키의 오페라 '오이디푸스 왕'이 살롱오페라로 공연되고, 국제무대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의 콘서트도 열린다. 또 수성못 호반야외무대에서는 '미리 보는 오페라축제' 가 무료 콘서트로 열리고,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폐막콘서트 & 오페라대상 시상식'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한편 대구에 '오페라의 도시'라는 빛나는 수식어를 안겨준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지난 5월 발표된 '2015 대표적 공연예술제 관광자원화 지원 사업' 평가에서 최우수등급과 음악 분야 1위라는 성적을 얻으며 전국 최고의 음악축제임을 입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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