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사무처 당직자 출신으로 여당 대표가 된 것이 화제가 된 가운데 여야 대구시당 사무처 당직자들의 신분 차이가 대조를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 대구시당 사무처 당직자는 대부분 정규직으로 직무 안정성을 보장받고 있는 반면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사무처 당직자는 비정규직이어서 신분이 불안하다.
새누리당 대구시당에 따르면 사무처 상근직은 사무처장을 포함해 7명이다. 이 가운데 처장 등 4명이 정규직이다. 반면 더민주 시당 사무처 상근직은 사무처장을 포함해 모두 6명이지만 정규직은 사무처장이 유일하다. 더민주 중앙당 상근직은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있으나 시당은 계약직을 채용해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더민주는 시당위원장이 새로 선출되면 사무처 당직자가 교체되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 실제 임대윤 시당위원장이 취임한 뒤 대구시당은 사무처 당직자 공채를 통해 5명을 선발했다. 이 과정에서 3명의 당직자가 교체됐고 2명은 유임됐다.
반면 새누리당 대구시당의 경우 윤재옥 시당위원장 취임 뒤 인사는 이상로 사무처장이 중앙당으로 자리를 옮기고 서현욱 중앙당 국민소통국장이 대구시당 사무처장으로 임명된 것이 유일하다. 더민주 비정규직 당직자는 시당위원장이 교체될 때마다 신분 불안에 떨어야 하는 반면 정규직 새누리당 당직자는 시당위원장이 교체돼도 신분이 안정된다.
이에 따라 더민주 중앙당은 정규직으로 하면서 시당 사무처 직원을 비정규직으로 뽑는 것은 모순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민주 대구시당 한 관계자는 "중앙당에서도 문제점을 알고 순차적으로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바꾸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구 정치권 한 관계자는 "더민주가 비정규직 철폐를 주장하면서 사무처 당직자들을 정규직화하지 않는 것은 모순"이라면서 "시당 사무처 당직자들의 고용 안정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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