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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꽃비' 정희태, 나해령 구하고 죽음 맞이해 "미안했어요"

사진. KBS 내 마음의 꽃비 캡처
사진. KBS 내 마음의 꽃비 캡처

'내마음의꽃비' 정희태가 죽음으로 사죄했다.

6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아침드라마 '내 마음의 꽃비' 마지막 방송에서 천일란(임지은 분)은 미국으로 도주하려고 미성제과 서류를 살피던 중 민혜주(정이연 분)의 쪽지를 발견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천일란이 발견한 쪽지에는 "이 편지를 읽을 때 쯤 엄마는 먼 나라에 있겠다. 혼자 가게 해서 미안해. 난 도망자로 살 수 없어. 가짜라도 민혜주로 살아온 게 내 전부니까"라며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글이 써져있었다.

이에 천일란은 박선호(지은성 분)을 찾아가 민혜주에 관해 물으려 했지만 민덕수(민복기 분)가 "당신이 미성을 우리 승재에게 넘기지 않았습니까? 당신이 눈이 멀어 휴지조각과 미성을 맞바꿨습니다"라며 그녀를 내쫓았다.

이후 이강욱(이창욱 분)은 "첫 월급 탔을 때 사둔 거예요"라며 이수창(정희태 분)에게 구두를 건넸다. 이수창은 "너 내 취향 따라오려면 한참 멀었어"라며 민망해했다.

또 이수창은 눈물을 참으며 "강욱아, 넌 내가 부끄럽지 않냐?"라고 물었고, 이강욱은 "아니요. 처음에는 원망 많이 했는데 부끄럽다고 생각한 적 없어요"라며 "제가 부끄러운 게 있다면 아버지가 살인자라는 사실이 아니라 그 죄를 뉘우치지 않는 모습이에요"라고 말했다.

민혜주를 찾아나선 천일란은 차를 타고 가다가 정꽃님(나해령 분)을 발견했고, 멀쩡히 웃고 다니는 정꽃님에 분노해 돌진했다.

멀리서 이를 지켜보던 이수창은 정꽃님을 밀치고 차에 뛰어들었고, 이수창은 "내 아들 강욱이"라며 피를 흘리고 쓰러졌다. 천일란은 눈물을 흘리며 그에게 다가갔고 이수창은 천일란의 과거 사진을 건네며 "이제 그만하자"라고 말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이수창은 "미안했어요. 꽃님씨"라며 정꽃님에게 사과했다. 그리고 자신의 소식을 듣고 달려온 이강욱에게 "미안하다. 내 아들로 태어나게 해서 미안하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이수창은 "내 아들 말고 네 자신, 이강욱으로 살아"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피를 흘리며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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