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치주질환에 의해 뼈가 부족해 임플란트가 어렵다

흔히 풍치라고 불리는 치주질환은 만성 질환으로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증상이 나타난 후 치과를 찾았을 때는 발치를 해야 한다는 치아의 사망선고를 받는 경우가 많다.

질병관리본부가 실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제 4기 1차 년도 구강검사 결과 우리나라 성인의 치주질환 유병률이 73.9%였으며, 이중 30대 이상은 77.1%였을 만큼 치과를 방문하는 이유의 1위를 차지하는 유병률이 높은 질환이다. 또한 건강보험 통계지표에 따르면 다빈도 질병의 외래 진료 순위에서 잇몸질환이 전체의 5위로 우리나라 성인인구 6명중 1명은 치주질환으로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치주질환을 방치하여 연조직에만 염증이 국한되어 있는 치은염에서 잇몸 아래 치조골까지 번져 치주염으로 진행된 상태라면 치조골이 손상되기 시작한다. 치조골의 손상이 심해서 치아를 발치했을 경우 남아 있는 치조골이 부족하여 임플란트 마저도 불가능할 수 있다.

임플란트는 상실된 치아를 회복하는데 있어서 주변 치아에 지장을 거의 주지 않지만 치조골에 의해 지탱되는 것이기 때문에 심하게 손상된 경우 정상적인 식립이 불가능해진다. 하지만 뼈를 만들어 내어 치조골을 정상에 가까운 상태까지 재건한다면 임플란트 식립을 통해 상실된 치아를 회복할 수 있다.

수플란트 치과병원의 김선영 대표원장은 "심한 치주질환 환자의 경우 치아를 전부 발치해야 하는 상황도 있을 만큼 치주질환은 무서운 질병이다. 이러한 상태의 환자를 임플란트 식립할 수 있을 만큼 뼈를 잘 만들기 위해서는 오랜 기간이 필요해지고 비용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평소 철저한 구강관리와 정기적인 치과검진을 통해 늦지 않게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치주질환 환자의 경우 유전적으로 같은 자극에 의해서도 더 쉽게 망가지는 잇몸을 갖고 있을 가능성도 높아 일반 사람과는 달리 더 철저한 구강 관리가 필요하다. 양치질은 아침 식사 후와 저녁 취짐 직전에 하루 2회 최소 10분 이상 변형바스법으로 칫솔질을 하고, 치간 칫솔과 치실을 활용하여 대청소 하듯이 이를 닦아야 한다.

먹는 즐거움은 건강한 잇몸에서 시작 한다. 또 치주질환은 다양한 전신질환과도 밀접한 관련성이 있음이 전 세계적인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다. 감기 다음으로 흔한 질환인 치주질환, 이제 관심을 갖고 노력할 때이다. 잇몸 건강과 노력은 비례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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