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국을 건설한 마오쩌둥(毛澤東'1893∼1976) 사망 40주년을 맞아 그에 대한 추모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7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에 있는 마오쩌둥 기념관에 그의 사망 40주년을 기리기 위한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고 곳곳에서 음악회나 시 낭송회 등 추모활동이 준비되고 있다.
기념관 보안을 맡고 있는 한 경비원은 마오 사망 40주년이 다가오면서 정확한 숫자는 알 수 없지만 하루 500명 이상이 다녀가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문화대혁명(1966∼1976)에 대한 고통스러운 기억에도 불구하고 신중국을 건설한 마오에 대한 중국인들의 존경은 줄지 않았다고 밝혔다.
나이 든 세대를 중심으로 중국인들은 여전히 부패와의 투쟁에 주저하지 않았던 마오를 전설적인 인물로 기억하고 있다.
특히 서방의 물질문명 영향을 받은 현재의 중국 모습에 불만을 가진 사람일수록 마오 시대를 그리워하고 있다.
베이징대학의 장이우 교수는 마오는 카리스마가 있는 지도자로 그의 통치 시절에 국가재건사업이 이뤄지면서 신중국 건설에 가장 중요한 인물로 등재됐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마오가 중국인들을 단합하게 하는 상징으로 역할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그의 사망 40주년 기념 활동이 전국에서 준비되고 있는 가운데 허베이(河北)성 탕산(唐山)에서는 2천 개가 넘는 마오 배지와 그의 조각상, 그림들이 전시됐다.
마오 시대에 대한 평가가 일률적이지는 않다. 마오가 주도한 문혁은 '당과 국가, 인민에게 가장 심각한 좌절과 손실을 안겨준 극좌적 오류'라는 공식평가를 받았다.
장 교수는 역사적인 인물을 평가하는 데는 모든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시대적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마오가 옳다 혹은 그르다고 단순평가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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