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문인협회 막내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정화(53'사진) 작가는 '역사가 있는 곳의 단골 시인'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안동지역 곳곳에 김 작가의 시비를 비롯해 시인으로서의 활동 족적이 뚜렷이 남아있기 때문에 얻은 유명세다.
시인과 수필가, 칼럼니스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 작가는 지난 7월 6일 안동 한국생명과학고등학교에서 열린 6'25참전 전몰 학도의용군 추념식에서 '충혼의 불꽃'이라는 제목의 추념시를 낭송했다.
학교 측은 이날 학교 충의탑 공원에 김 작가의 추념시를 새긴 시비를 세워 나라가 어려울 때 분연히 일어나 목숨을 바친 선배들의 뜻을 후배들이 기릴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앞서 김 작가는 6월 풍천중학교 역사비 제막 현장에서도 '풍천중 역사비 제막에 부쳐'라는 제목의 축시를 지어 낭송했다. 또 새해 아침 해맞이 행사장에서도 '새해 새날 아침의 기도'라는 신년시를 낭송하기도 했다.
김 작가는 "살아오면서 가끔 가슴속에서 밀고 올라오는 그 먹먹함 때문에 잠들 수가 없었다. 지나온 나날의 공허하고 남루해지는 세월 뒤안길엔 부정할 수 없는 상처들과 지워지지 않는 아픔 속에서도 글이 있어 살아온 삶이 그다지 궁핍하지는 않았다"며 "시와 수필 등 글을 통해 축복받은 삶은 선물 그 이상"이라 했다.
"아카시아 향기와 들꽃에 친숙한 사람, 자연을 사랑하는 문학인으로 열심히 글 밭에서 뒹굴겠다"고 밝힌 김 작가는 한국문인협회, 안동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도 한국국보문학 이사, 한국문학신문 기자, 안동강남마을신문 편집위원장, 사랑방 '안동' 편집위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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