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은행 동행봉사단 이끄는 박인규 은행장

"추석장 전통시장서 보기, DGB의 지역사랑이죠"

박인규(왼쪽) DGB대구은행장은 지난 5일 30여 명의 봉사단원과 함께 대구 서구 원고개시장을 찾아 명절나기에 필요한 건어물, 과일 등을 구매하고 상인들과 담소를 나눴다. DGB대구은행 제공
박인규(왼쪽) DGB대구은행장은 지난 5일 30여 명의 봉사단원과 함께 대구 서구 원고개시장을 찾아 명절나기에 필요한 건어물, 과일 등을 구매하고 상인들과 담소를 나눴다. DGB대구은행 제공

"오늘 파란 조끼 입은 사람들 오는 날이가?"

지난 5일, 한가위를 앞두고 대구 봉덕시장은 갑자기 파란색 물결로 뒤덮였다. DGB대구은행 임직원들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에 나섰기 때문이다. 상인들도 익숙하게 아는 체를 한다. 매년 설'추석 등 명절을 앞두고 파란 조끼를 입은 DGB금융그룹 임직원들로 구성된 DGB동행봉사단원들이 시장에서 장보기 행사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폭염과 가뭄 이후 불안정한 농수축산물 가격과 대형 상권의 영향 등 갖가지 경기 침체 요인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고, 전통시장 홍보를 위해 진행된 이날 장보기 행사에는 DGB금융그룹 임직원들로 구성된 DGB동행봉사단원 500여 명이 대구경북 지역 곳곳의 전통시장에서 장보기 행사를 진행했다. 대구은행 임직원들은 이날 대구 봉덕시장, 신매시장, 달서시장 등 대구지역 10개 시장과 포항 효자종합시장, 경산 경산시장 등 경북지역 주요 전통시장을 누볐다.

박인규 은행장은 30여 명의 봉사단원들과 함께 대구 서구 원고개시장을 찾아 명절나기에 필요한 건어물, 과일 등을 구매하고 상인들과 담소를 나누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박 은행장은 "취임 직후 금융팀장 70여 명과 대구 북구 농수산물도매시장과 팔달신시장을 찾아 '기운찬 아침을 연다'라는 취지의 행사를 한 적이 있다. 활기찬 새벽 전통시장의 활력을 느끼면서 영업 매진의 기운을 얻는 한편, 이른 아침에 고생하시는 상인들에게 지역대표기업 CEO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고 회상했다.

특히 장보기 전 회사 차원의 온누리상품권 구매도 잊지 않는다.

"전통시장 이용을 장려하고, 온누리상품권 사용으로 전통시장이 활성화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매년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8천만원어치를 구매해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대형 상권에 밀려 자리를 잃은 전통시장 살리기에 지역대표은행으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책임감과 지역사랑 때문이라는 것이 박 은행장의 설명이다.

실제 대구경북에 큰 사고가 생길 때면 어김없이 'DGB맨'들이 달려갔다. 지난 2006년 서문시장 화재 때에는 직접 봉사단원들이 달려가 피해 현장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으며, 올해 초 팔달신시장 화재가 난 후에는 '팔달신시장 화재피해기업 특례보증 대출'을 통해 신속한 재해 복구 및 영업정상화를 위해 상인들을 지원했다. 전통시장 특화 점포인 교동사랑점, 목련시장점 등은 지역 상인들의 편리한 이용을 위해 영업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등 시장 상인을 위한 다양한 금융 편의 및 사회공헌에 나서고 있다.

"대구경북민의 사랑으로 대구은행이 글로벌 은행으로 도약 중입니다. 이 같은 사랑을 갚고 지역 대표 은행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온누리상품권 구매 및 전통시장 장보기 장려운동을 실시 중입니다.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금융지원과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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