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도시철 1호선 연장…화원읍 더 가까워졌다

8일 서편 연장구간 정식 개통…"버스로 30분 걸릴 출근길, 1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어"

대구도시철도 1호선 서편 연장 개통(대곡역~화원역~설화명곡역)을 하루 앞둔 7일 달성군 역세권 인근 주민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달서구를 거쳐 달성군 화원으로 들어서자 '대구도시철도 1호선 연장 개통 축하' 현수막이 걸려있고 깔끔하게 단장한 화원역 출입구가 시야에 들어온다.

1호선 연장 개통 종점역인 설화명곡역 주변으로는 대형마트와 복합 주민체육시설이 자리 잡고 있는데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주변 환경도 크게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상인동에서 설화명곡역 하나로마트로 매일 출퇴근하는 김영경(25) 씨는 "출근길 교통정체가 심해 버스로 30분 정도 걸리는데 지하철을 타면 10분으로 단축된다. 특히 1호선을 타고 대곡역에서 환승을 하던 직원들이 이번 연장 개통을 매우 반가워한다"고 말했다.

용연사-송해공원-벽화마을-화원유원지로 이어지는 달성군 대표 관광지까지의 교통 편의성이 향상되면서 지역을 찾는 이용객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호선 설화명곡역에서는 주요 관광명소로 가는 시내버스를 탈 수 있어 앞으로는 도심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성군을 여행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이 연장 개통할 당시 경산 생활권이 대구 시내로 편입된 사례를 본 화원 주민들은 이번 1호선 연장 개통으로 지역 생활환경도 비슷하게 변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화원읍 주민 양윤모(61) 씨는 "2호선이 영남대까지 연장되면서 역세권 주변이 크게 바뀌었던 것을 보면 화원에도 생활에 편리한 부대시설이 많이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관광객 증가도 기대되는데 화원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면 경제도 더불어 발전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화원에 거주하는 젊은 층에게도 도시철도 개통은 반갑기만 하다. 화원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김모(18) 군은 "주말이 되면 지하철을 타고 동성로에 가서 영화도 보고 쇼핑도 할 계획이다. 시골이라고 생각되던 화원에 지하철이 들어온다고 하니 너무 신기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8일 오전 10시 30분 화원읍 LH분양홍보관에서 도시철도 1호선 서편 연장구간 정식 개통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다.

도시철도 1호선 서편 연장구간은 달서구 대곡동에서 달성군 화원읍 설화리를 잇는 노선으로 총 길이 2.62㎞, 정거장은 2곳(화원, 설화명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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